제9회 한미 수필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성탄에 부치는 편지'에 댓글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역시 많은 분들께서 응모해주셨습니다.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가에게 전하는 소감문 형식의 댓글만 당첨자로 인정을 해서 실제 응모하신 분들 수 보다 당첨자가 적음을 알려드립니다. 혹시라도, 제대로 소감을 적었다고 생각했는데 당첨되지 않았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확인해보겠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열린 한미 수필문학상 시상식에서 여러분께서 남겨주신 소감 댓글을 대상자인 조수근 선생님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당첨되신 분들은 글 하단에 배송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해주세요. 1월 31일 밤 12시까지 정보를 남겨주신 분들에 한해서 배송을 시작하겠습니다.

아래에는 댓글 이벤트에 응모해주신 분들의 소감문입니다.

--------------------------------------------------------------------------

김영주 : 마음과 마음은 통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절한 마음은 언젠가 그 꿈을 이루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평화와 행복이 늘 함깨 하길 기도드릴게요 ~

천주아 : 선생님의 아이처럼 재활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다니는 재활학교에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4년이 되었습니다.  

 몸이 뻗치고, 침을 흘리고, 말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저 아이들이 무슨 낙으로 살까,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까 라는 의문이 든 적이 있습니다.  

 그 아이들을 키우느라 긴 터널 속에서 눈물로 밤을 지새운 세월이 고스란히 주름살에 베어 있는 부모님들을 보면서 저 부모님들이 무슨 낙이 있을까, 얼마나 마음이 찢어질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의 삶은 온통 암흑이고 나와는 너무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매일 방과후에 아이를 데리러 오시는 어머니의 밝은 얼굴과  

멍하니 침 흘리며 앉아 있던 아이가 엄마 목소리만 듣고도 활짝 웃고 소리내며 좋아하는 것을 보고 저게 바로 행복이구나 느꼈습니다.  

 선생님 아이의 작은 미소에도 선생님의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 만큼 선생님의 따스한 입김 하나에도 아이가 행복해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곧 의사로서 만나게 될 환자들이 비록 깜깜한 어둠 속에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저의 다정한 손길과 말투 하나하나에도 환자들이 행복할 수 있음을 잊지 않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이진영 : 전에 읽었던 책 한 구절이에요.  
 하고 많은 생명체 중 인간의 생명을 받음에 감사드리고  
 할 일이 많은 지금의 지구에 태어남에 감사드리고  
 배울 점이 많은 부모형제를 주심에 감사드리고  
 병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고통스런 경험을 통한 내적 성숙에 감사드리고  
 실수를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외로움을 통해 친구의 의미를 알게됨에 감사드리고  
 만남을 통해 느끼는 교류의 기쁨에 감사드리고  
 헤어짐을 통해 만남의 소중함을 알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주심에 감사드리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이웃과 친구, 가족을 주심에 감사드리고  
 모든 순간, 모든 상황에서 그 의미를 배울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할일이 참 많죠 ?   힘내세요 ^ ^

김연동 : 많은 아픈 환자들은 보아 가면서 점점 이제는 그들의 고통과 슬픔이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되어지고 있는 무덤덤함에 빠져버린 요즘은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글 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도 힘내시고 의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서  아픈이의 슬픔이 곧 내 슬픔인 것처럼 생각되었던 초심으로 돌아가도 싶습니다. 힘내세요.

양재천 : 두아이의 아빠로써 이글을 읽으면서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 옵니다. 이글을 보면서 좀더 따뜻한 마음과 의술로 환자를 대해야 겠다고 마음속깊이 다짐 해 봅니다.선생님 아이가 부디 별탈없이 이 힘들고 아픈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선생님 항상 희망을 잃지 마시길 멀리서 나마 기원 드립니다.

이승화 : 선생님 힘내세요... 집에 투병중인 가족인 있는 저로써는 선생님 심정이 이해가네요. 늘 희망잃지 마시고, 아드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김태호 : 힘내세요. 이것말고는 정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지나간 그 시간들이 언젠가는 선생님과 선생님의 가정에 감사와 기쁨의 시간들로 보상이 될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또한 선생님의 글을 통해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있는 제 모습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여야죠.. 감사합니다.

최영진 : 선생님 글에 동화되었네요...  
 보석은 보석이기에 보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모습의 보석이든 한 번 보석은 영원한 보석이니까요.  

글을 읽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우리에게 그리고 선생님에게 있어서 아이들의 존재도 보석이라고 하고 싶네요. 다 어떤 모습이라도 아름다운 그 자체로 보석이니까요...  

 힘겨운 시간을 뱉어낸만큼, 뱉어낸 그 공간만큼 아름다운 시간이 다가올 것이며, 고통의 시간을 보낸만큼, 아름다운 시간이 채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음...어쩌면 그 아이가 선생님께는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 큰 축복...  
 평생 그 축복 보석으로서 간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곧. 다가올 밝은 미래. 그 미래를 선생님의 보석과 행복하게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sketch : 안녕하세요. 선생님. 우연찮게 글을 접하게 됩니다. 의사의 입장에서 한 순간에 보호자의 입장으로 바뀌신 사연..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글 읽으면서 의사선생님에 대한 관점이 또 한번 바뀌게 되었습니다. 진료를 받는 입장에서만 생각했었던 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글을 읽으면서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짐을 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가족 가운데 몇번의 큰 수술이 있었는데 한 분 한분 관심을 가지고 성심껏 진료해주시고 치료해주신 분들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떠올리게 됩니다.

자녀의 작은 미소에도 기뻐 어쩔 줄 몰라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선생님과 가족의 그 마음을 느껴봅니다. 소중한 글을 읽게 되어 감사하게 됩니다. 힘내시구요.~그 동안 잊혀져있던 부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혜란 : 자신의 분신인 아이가 아픈 모습을 견디고 받아들이시는 모습에 숙연함을 느낍니다. 아이의 엄마가 희망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가슴아프게 다가옵니다.

힘내세요. 앞으로 더욱 건강해지는 아이의 모습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jh : 트위터를 통해 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사랑하는 자제분의 투병을 통해 쓰신 솔직하고 감동적인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읽은 이 글 뒤에는 얼마나 고통스럽고 애타는 시간이 있었을지.. 감히 몇 줄 댓글로 어쭙잖은 소감을 남기는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너무나도 어둡고 힘겨운 시간을 지나오고 계시지만, 고통의 시간을 딛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더더욱 사랑하고 섬기실 선생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힘내시고, 승리하세요!

레몬에이드 : 아이들이 아프다는 것은 참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는것 같아요. 의사로써 아픈 아이를 지켜보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의 두려움보다 알고 있음에 대한 두려움이 크실 것 같습니다.
 그 불편한 마음 아직 아이가 세상으로 나오지 않은 제가 감히 이해할 수 있겠냐만은 그저 힘내시라는 작은 한마디 보내드리고, 아이의 빠른 쾌유를 마음속 깊이 기원할 따름입니다.
힘내십시오 선생님! 도이도 힘내거라!

세모시 : 고통은 나누어야 한다는 간단한 생각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단어만으로도 공포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정이던 애정이던 사랑이던 그 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속내를 알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경험한다.

 배고픈 사람에게 맛이 가지는 의미가 다른 이들과 다르듯이 이 아빠도 아이의 전달을 통해 의사라는 그 생명의 끈을 잇는 직업을 좀 더 절실하게 느끼지 않았나 싶다. 아마도 이 의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랑이 그 진정한 모습을 퍼져나갈 것이다. 생명의 끝에 가보지 않고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와썸 : 아... 정말 가슴짠한 이야기네요..........
단순히 가벼운 말 몇마디로 위로를 못 드릴 정도로
그간 얼마나 고통이 크셨을지 이 글을 조금만 읽더라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은 감당해낼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그 사람이 이겨낼 만큼의 시련을 주신다는 말,
가끔씩 힘들다고 느낄 때마다 애써 위로하면서 떠올렸었는데
선생님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말이었으면 하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경인년 새해 좋은 일만 함께 하기시를-

슬기엄마 : 아이에게 편지를 쓰기까지의 지난 힘든 시간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이로부터 답장을 받을 날이 곧 올거라고 기원합니다.
모든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모든 환자 가족들에게 마음담긴 말 하지 못하며 지내는 나를 쉽게 합리화하면 안되겠습니다. 아이의 쾌유를 빌며, 더불어 선생님의 화이팅을 위해서도!

jaehyucky : 아이의 회복을 비는 아버지로서의 감정을 마음 속 깊히 느꼈습니다. 저 또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를 보고, 느낄 때마다 정말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됩니다. 항상 행복을 느끼면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명희 : 지적장애 고아 5명과 동공생활을 시작한 '엄마'입니다.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읽은 글이라 님의 아픈 가슴저렸을 그 마음에 더욱 공감이 가네요. 주변 사람들,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살아가야할 세상살이가 쉽지 않을테고, 장애아이의 '부모'로 살아가야 할 길이 쉽지 않으시겠지만 용기를 가지십시요. 저 역시 이제 시작한 장애아이들의 엄마로써 열심히 한번 살아보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아이들과 함께 꾸리려 노력할 겁니다. 사모님에게도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형'이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 같네요. 따스함으로 그 마음을 어루만져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선아 : 어릴적 친구가 지은 동시중에 우리 엄마의 몸무게는 세상에서 가장 무겁다는 시가 있었습니다. 자기를 향한 엄마의 한숨 걱정의 무게가 누구보다 무거울거란, 조숙한 친구의 시였지요.

선생님도 여느 부모님만큼, 때로는 그 이상의 무게를 견디셨을거라 생각됩니다. 감히 겪어보지 못한 제가 위로할 수 없을 만큼요. 아이가 자라고 좋아져서, 선생님의 무게를 보듬어줄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

박성미 : 아기가 아파보면 얼마나 부모로서 마음이 아픈지 실감할 것 같습니다. 글쓰신 선생님엔 비하지 못하지만 저두 돌지나서 딸아이가 고관절 탈구로 어린아기를 수술실에 몇 번이나 보냈고 재활치료, 몇 달 지금은 보조기를 차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래도 많이 나아 보조기를 차는 것 만으로도 무감각 해지는 것처럼 무뎌졌는데, 별일이 없었다는 듯이. 불과 1년 반 전의 일인데도 사람이 이런가 봅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고 나니 아이를 수술실에 보내고 흘렸던 눈물, 기브스로 꽁꽁 묶어 다리가 고정되어 힘들어 하던 아이를 보는 마음, 대소변만 가릴 수 있는 정도의 cast window로 항상 깨끗하게 해줘도 냄새와 피부발진으로 힘들어 하든 일, 아이를 안고 마트도 같이 가는게 소원이 였고 그 또래에 아이들이 아장아장 이쁘게 걷는 것만 봐도 집에 꼼짝없이 기브스로 묶어있는 딸아이가 생각나 눈시울이 얼마나 붉어졌는지 모릅니다..
선생님... 힘내세요... 항상 시련 뒤에는 더 힘차고 밝은 미래가 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작은 아이도 선생님의 사랑과 희망으로 더 건강해지고 가족의 항상 행복이 가득하실길 손꼽아 기도합니다,
선생님 글덕분에 잊고 싶어했던,, 힘들었던 시간들을 생각하니 오늘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힘내세요.. 선생님.. 두이에게도 응원에 메세지 보냅니다... 힘내라 두이야..^^

이강욱 : 아픈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이란 오히려 자식보다 더 큰 아픔일거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 출생시부터 크게 아픈 아이라면 더욱 그렇겠죠. 건강한 아이 돌보는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건강하지 않은 아이라면 부모의 속은 새카맣게 타 들어갈 거 같네요. 부디 빨리 호전되기 바라며 오랫만에 절실한 감정이 묻어나는 수필 읽으면서 감동받았습니다.

이효석 : 읽는 내내 가슴이 절절했습니다. 글쓴이의 안타까움과 회환, 좌절이 손에 잡힐 듯이 느껴지네요. 하루라도 빨리 도이가 지금의 질곡을 벗어던지길 기원합니다.

이승화 : 선생님 힘내세요... 집에 투병중인 가족인 있는 저로써는 선생님 심정이 이해가네요. 늘 희망잃지 마시고, 아드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히데오 :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나고 건강한 가족들과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를...

사람들은 너무 흔한 것들을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빠른 쾌유도 희망합니다.

-----------------------------------------------------------------------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