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너무 안타까운 뉴스를 접했다. 바로 글루코사민에 대한 뉴스가 바로 그거다. 글루코사민이 어떤 약이 던가. 우리 아버지를 포함 장인 어르신 부터해서 고스톱 판이 벌어지면, 세 분 중 한 분이 드시고 계신 약이 바로 글루코사민이다.

보험도 되지 않는 약이라, 약가도 비싸다. 하지만, 효심을 자극한 마케팅은 발렌타인데이의 초코렛만은 못해도 일 년에 세 번(설, 아버이날, 추석...)은 고점을 찍으며, 연간 2800억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정말 씁쓸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TV 홈쇼핑에서 글루코사민을 볼 때 마다, 의구심이 적지 않았었다. 그렇게 좋은 약이라면, 홈쇼핑보다 의사들이 직접 들고다니며, 방문 판매를 했어야 하지 않을까.

발표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에 등록된 국내 및 수입 글루코사민 건강기능식품 387개 제품 중 77.0%는 염산염 글루코사민 제제라며, 골관절염에서 염산염 글루코사민 제제는 위약과 비교하여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골격계질환 환자에서도 골관절염에서 글루코사민 제제는 위약과 비교하여 통증 감소, 기능 향상, 관절강 소실 예방의 효과에 대해서 일부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 주었지만 결과에 일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연구원은 제조 회사, 약제 성분(황산염과 염산염 글루코사민 제제), 연구비 출처로 구분한 분석 결과에서도 역시 치료효과가 있다는 결론 내리기에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콘드로이틴과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복합제제도 위약과 비교하여 통증 감소, 기능 향상, 관절강 소실 예방에 효과적인 차이가 없었고 근거의 질이 낮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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