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6.2 화 18:25
상단여백
HOME News
인기 가수들의 때 이른 죽음 통계적으로 밝혀져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스타들 중 젊은 나이에 사망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live fast, die young"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번 연구는 유럽과 북미(미국, 캐나다)의 인기 가수들을 대상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인기 연예인들이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운명을 다하는 경우를 국내 미디어를 통해서 접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했던 가수들 중에도 몇 분 있습니다. 언론이나 다큐등을 통해서도 소개되는 경우가 많이 있고 추모행사가 있기도 합니다. 떠오르는 사망 이유가 있으신가요?


해외의 연구이니 국내 가수들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해외의 경우 이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져 있습니다. 해외 유명 록가수 중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1970년에 사망한 조플린(Janis Joplin)이나 1994년 27세의 나이로
자살한 커트 코베인(Kurt Cobain) 의 경우를 예로들 수 있습니다. 언론에서 보도되는 많은 경우가 약물의 남용이나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자살입니다. 이에 대한 개별적인 연구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언론보도는 당시 인기를 누리는 스타의 경우 대서특필하지만, 서서히 관심에서 멀어져간  경우에는 사망을 하더라도 크게 보도되지 않습니다. 그런 언론의 특성상 그 것을 접한 사람들의 편견일 수 있다는 지적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런 것이 편견인지 아닌지는 조사된 바가 없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첫 양적인 연구 (quantitive study)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2000년에 20만명이 투표하여 뽑은 "All-Time Top 1000 Albums"를 기준으로 인기 가수를 선정했습니다. 이 앨범중 compliation 앨범과, 사운드 트랙은 제외를 하여 1064명의 북미(미국, 캐나다)와 유럽의 가수를 분석 대상으로 했습니다. 생존의 기준을 삼은 시점은 2005년 12월 31일이며 이 시점에 살아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조사했습니다. 또한 인기를 얻게된 시점후 얼마나 살았는가 조사했고 일반적인 유럽과 북미 인구의 기대 수명과 통계적으로 비교를 했습니다.




<(C) J Epidemiol Community Health, 2007 - 사망 원인 분석 %>


대상이 되는 가수 1064명중 2005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100명(9.4%)이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사망의 원인으로는 약물 중독, 자살, 만성적인 음주등이 질병이나 일반적인 사고보다 많았습니다.




<(C) J Epidemiol Community Health, 2007 - 인기를 얻은뒤 생존 %>


위의 도표는 일반적인 인구의 기대수명을 100%로 놓았을 때 대상이 되는 인기 가수들의 수명을 도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나이와 성별을 보정한 도표라고 하네요. 2년부터 25년까지 유럽과 북미지역 가수들 모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금 특별한 것이 25년을 기점으로 북미지역의 가수들과 달리 유럽의 가수들은 다소 상승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인종적(다민족 국가이므로 내부적으로 어떤 인종이 많이 포함되었는가 하는 문제), 지역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좀더 생각하면 인기가 상실해서 생길 수 있는 자살이나 약물등이 주로 인기를 얻은 뒤 그 인기가 사라지는 시점이란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기를 얻은뒤 25년이 지나서도 북미지역의 가수들 중에는 해외투어라든지 그룹의 재결성등을 통해 다시 언론의 조명을 받고 그 것에 따른 인기가 다시 수그러드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할 수 있습니다.


유럽 가수들은 그런 것이 없나요? 그렇지 않겠죠, 워낙에 대상이 되는 1064명이란 수가 작고 그 중에서도 사망자가 100명에 불과하지 않기 때문에 유럽과 미국의 차이를 의미있게 생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변수, 나이 및 성별은 두 그룹간에 차이가 없었으나 음악의 장르에는 차이가 있었다는 점도 이런 차이를 나타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원인을 하나더 추가한다면 유럽의 일반 인구의 기대 수명 자체가 북미지역 보다는 높습니다. 북미지역의 만성적인 질환 이완률 자체가 이 조사에도 반영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복잡하죠? 제 생각에는 유럽과 북미의 차이점에는 크게 중점을 둘 필요 없이 전체적인 생존자체가 낮아진다는 것을 주목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플란 마이어 생존분석(Kaplan Meier Survial analysis) 을 통해 좀더 눈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C) J Epidemiol Community Health, 2007 - 유럽 및 북미 가수의 생존곡선>


생존곡선을 보면 가장 밑에 위치한 곡선이 북미지역의 인기 가수입니다. 유럽의 인기 가수나 미국의 인기 가수나 일반적인 인구의 기대 수명에 비해 낮습니다. 도표는 차이가 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Y축이 70%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참고하십시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곡선의 간격을 넓게 보이기 위해 Y축을 0부터 시작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됩니다만, 이 경우 통계적으로 차이가 있었고 극명히 보여주기 위한 설정입니다.


이 연구 결과를 너무 확대하는 것은 아직 이릅니다. 우선 2000년도에 20만명이 투표로 결정한 곡들의 가수를 대상으로 했다는 것을 주목해야합니다. 이 20만명이 북미와 유럽의 인구로 제한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함되지 않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기에 대해 다른 기준을 삼기에도 어려움이 있었겠지요. 앞으로 여러 각도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제약이 있으나, 이번 연구는 어떤 경고 메세지를 줍니다. '인기를 얻은 후 2년 후 부터는 자살이나 약물, 알콜 남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일반적 인구의 기대치보다 높다. 따라서 음반 산업에 종사하는 기획사나 메니저들은 인기 스타에 대한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예방할 필요가 있으며 필요시 적극적인 의학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런 스타들의 행동 양상이 그 스타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조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정 장르(헤비메탈, 힙합)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들에서는 스타의 행동 양상을 닮아간다는 보고도 일부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런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스타는 대중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이런 연구 결과는 특정 직업의 특정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Source : Elvis to Eminem: quantifying the price of fame through early mortality of European and North American rock and pop stars, Mark A Bellis, Tom Hennell, Clare Lushey, Karen Hughes, Karen Tocque, John R Ashton, J Epidemiol Community Health 2007;61:896901.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헬스로그  Koreahealthlog@gmail.com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헬스로그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