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7.19 금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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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영어... 영어가 문제다.

얼마전 국제 학회에 발표가 있어 이리 저리 발표 준비로 인해 바뻤습니다. 무사히 잘 발표를 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또 세계적으로 최장기간 추적 관찰 결과였기 때문에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질문도 많이 받았습니다.

학회장에는 연구에 인용했던, 그리고 논문이나 교과서에서 이름을 볼 수 있었던 유명하신 대가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 분들의 질문도 받는 영광도 있었습니다. 또 논문이나 교과서에서는 알 수 없던 내용을 코맨트 해주셔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국제학회에서 발표는 영어로 해야하죠. 발표야 미리 준비하면 되는데 잠시 쉬는 시간이라든지, 단상에서 질문을 받는다든지 할 때에는 언어의 장벽이 참 많이 느껴집니다. 하지 못한 말들이 잠자리에서도 계속 생각이 나더군요. 국제학회 발표 경험이 3번 정도 있었는데 그 때마다 영어로 인해 참 고통받는 것 같습니다. 영어 공부해야겠다는 동기 부여는 되는데 추진력이 부족해서 매번 같은 고민만 하네요.

학회에서 돌아온날 오후에 첫째와 아쿠아리움에 갔습니다. 애 엄마는 출장중이라 오랬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는 생각에 간거죠. 이전에도 애들을 데리고 갔었는데 사람도 주말이라 너무 많았고, 둘째가 너무 어려 오랜 시간 구경을 못했었드랬습니다. 사실 제가 물고기를 좋아하기도 해서 저도 다시 찬찬히 둘러보고 싶었기도 했고요.

한산한 평일 아쿠아리움에 3살 배기 애기와 아빠가 조금은 독특해 보일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 저와 같은 사람이 또 있더군요. 외국인이였는데 2돌은 안되는 아이와 아빠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코스를 계속해서 가게되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서 같이 가다보니 눈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잘 안되는 영어로 말하다보니 이 사람도 영어가 고국어는 아니더군요. 저보다는 유창했습니다만 ^^;

처지도 비슷해서 부산에 일때문에 몇 개월전에 이사를 왔고 아내는 애 잘보라고 하며 중국으로 출장갔다고 합니다. 제 아내도 일 때문에 일본으로 출장갔고 애를 보고 있었던 상황이라 잠시나마 동지감을 느꼈습니다. 처음간 아쿠아리움이 아니였기 때문에 물고기 밥주는 시간이나 여러 쇼 타임등을 안내해줬었는데 알고 보니 애가 워낙 좋아해서 여기 여러번 왔었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울어서 대화는 거기까지~ 바이바이를 했습니다.

유창한 영어 실력의 외국인 친구도 좋겠지만 엇비슷한 실력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영어만 잘하면 참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오늘 부터라도 회화 공부좀 해야겠습니다.

학회장에서 느끼기에는 일본에서 오신 분들 발음이 조금 특이하더군요.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시통역기를 개발 중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 것이 나올런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놀란 것은 중국의 발표가 최근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몇 년전에 한국에 연수오셔서 생활하셨던 교수님이 계셨는데 당시만 해도 북경의대의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엄청나졌더군요.

학회 발표도 상당히 많아졌는데 대국의 자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 철자 발음에는 별 신경 안(?)쓰는 것 같습니다. '이제 너희가 중국어를 배워라~'고 이야기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많은 것을 느낀 학회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 잠시 생활하는 것도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번 학회는 제주도에서 열렸습니다. 굉장히 오기 힘든 곳에서 오신분들이 많았는데 폭풍이 올라와 비가 많이 와서 아름다운 제주도를 못보고 돌아가셔서 안타깝더군요. 제주도에 대한 좋은 홍보의 기회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발표한 주제를 논문으로 작성해야해서 당분간 조금 바쁠 것 같습니다. 예전 처럼 하루에 1~2개씩은 안되더라도 꾸준히 블로깅은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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