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은 사실 그렇게까지 바쁘지는 않은데 요즘 블로그의 글이 예전 보다 뜸하네요.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죄송합니다. 가을이 되니 이 것 저 것 하고 싶었던 것과 해야할 것들을 하느라 조금 바쁩니다.


뭐니해도 가을이 다가오면서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학회인 것 같습니다. 이것 저것 챙겨서 준비해서 발표하고 ... 학회장에서 반가운 얼굴도 만나고 했습니다. 후속으로 논문도 작성해야하는데 점점더 게을러지네요.



학회 발표할 때 사진찍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후배가 찍어줬습니다. 왠지 대단한 일 한 것 같아보이네요. 잘 간직해야할 한 장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자리가 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 겨울이 되기 전에 꼭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낚시입니다. 일년에 한번은 바닷가에 가서 하루 종일 낚시를 합니다. 물론 시간 날때 바닷가를 가기도 하고 잠깐씩 낚시를 합니다만.. 가족들 눈치가 보여서 자주 갈 수는 없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년중 행사로 한 번씩 갔는데 올해에는 아버지가 편찮았던 관계로 저만 갔다 왔습니다.



남해 거제도 탑포항 근처인데 석양이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에 담으니 초라해보이지만 붉은 태양이 섬 뒤로 넘어가는 장관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온 가족이 다 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더군요.


그 외에도 이전에 DIY 로 자동차 계기판 만졌다가 고장난 것과 윈도우 고장난 것, 그리고 블로그에 그냥 드리겠다고 했었으나 아무도 요구하지 않아 그대로 남아 있던 PDA들도 고쳤습니다. 이러나 보니 몇 일이, 아니 10월이 그냥 지나가버리네요.


블로그를 하면서 굉장히 호응도 좋다고 생각되었고, 잘만 하면 전업도 가능하거나 연관된 일을 할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의료 관련된 포털등에서 제휴도 많이 들어왔었고, 이쪽 관련된 일을 하지 않겠냐는 건의도 받았고, 기사로 써도 되냐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분명 시작한 것은 개인 블로그였는데 스킨을 바꾸고 의학, 건강 전문 블로그란 이름으로 많은 글을 올리다 보면서 좋게 이야기하면 너무 전문화된 것이고, 나쁘게 이야기 하면 무미 건조한 이야기만 한 것 같습니다. 가끔은 제 글에 제가 주눅이 들어서 소소한 이야기를 쓰기 어려워지더라고요.


잠시 쉬었다가 저 개인과, 좋은 정보를 적당히 잘 버무려 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이상적으로는 블로그를 따로 운영하고 싶지만, 따로 운영할 만큼 또 개인적인 이야기나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요. 조금 더 자유로운 블로깅을 위해 잠시 숨을 돌리고 있다고 봐주세요.


조만간 겨울이 다가옵니다. 11월 12월 지나고 나면 2007년도 다 가는데, 가기 전에 해야할 일들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전 가족들에게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애들이 아빠보다 엄마를 더 너무나 더 좋아해서 점수 좀 따야겠습니다. 떨어져 지내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부모님에게도 자주 전화드려야 겠다는 착한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이게 잴 안되는 일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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