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살이 쪘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젊은 부부들을 보면 결혼 전 후로 체중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역시 그런 사람 중 한 명인 것 같습니다. North Carolina 대학의 연구진들이 8000명을 대상으로한 연구에서 결혼 전 후로 살찐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결혼, 동거와 체중 증가는 어떤 상관 관계인가?>


연구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과 남성 8000명을 등록해 놓고 이들이 결혼 전과 후 어떻게 체중과 키가 변하는지 봤습니다. 물론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떤 운동을 하는지, 여가 생활은 어떤지도 연구에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이 중 16%는 동거를 14%는 결혼을 했는데 결혼후 체중 증가가 독신일 때 비해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죠. 그러나 결혼이나 동거, 남녀가 함께 사는 것 자체가 체중 증가를 야기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체중 증가를 야기할 생활 패턴이 독신 때와는 달리 남.녀가 결혼/동거를 할 때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체중 증가는 남, 녀 모두에서 나타났는데 생활 패턴을 확인한 결과, 싱글일 때 보다 육체적인 활동에 보내는 시간 보다는 티비나 영화, 오락, 컴퓨터등에 보내는 시간이 결혼, 동거 후에 더 많았다고 합니다. 제 경우에는 결혼 후 식사를 제대로 챙겨먹게 되면서 더 살이 찌는 것 같습니다.


결혼 후 체중 증가라는 부정적인 측면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 연구 중에는 열심히 운동하는 배우자가 반대측 배우자에게 건강에 긍정적인 습관을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발표도 있었으니까요. 결국에는 마음 먹기에 달려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통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 부터 줄넘기라도 시작해야겠습니다.



Source : The obesity society 2007, Annual Scientific Meeting, New Orleans, Oct.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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