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개막한 월드컵경기를 보느라 매일 밤을 새다 보니 낮에는 비실거리고 있습니다. 평가전과 개막전을 통해서 우리 대표팀의 기량이 축구 선진국과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사실 개막전이 열리기 전에 들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청취자를 대상으로 승부를 묻고 있었는데, 의외로 2.0으로 이길 것으로 예상하는 청취자들이 적지 않음을 보고 놀랐습니다. 경기가 끝난 다음에 그리스의 축구도박사들 역시 2.0으로 한국이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눈초가 근무하는 사무실에서도 그리스 경기가 열리기 전에 <승부 알아맞히기> 게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득점과 실점을 정확하게 맞춘 사람이 배팅금액을 가져가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리스 전에서 2:0으로 이길 것이라고 배팅한 사람이 없어 승부를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내일 저녁에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조별예선 2차전이 열리게 됩니다. 오늘 오후에 두 번째 게임에 대한 베팅이 시작되었습니다. 눈초의 사전에 겜블은 없다고 했다가 눈총만 받았습니다. 1만원을 거는 배팅도 겜블이냐는 것이지요. 부서 간식비를 추렴하는 재미인데 빠지면 섭섭하다는 것입니다.

분위기를 보니 0:0, 1:1 그리고 1:2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해서 눈초는 “우리 대표팀이 1:0으로 이긴다.”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나이지리아와 고지대에서 경기를 한 아르헨티나의 조별 예선 1차전을 보면서, 태극전사들이 아르헨티나를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비겨도 좋겠습니다만 선취골만 내주지 않고 버틴다면, 경기 막판 두 팀의 체력이 고갈되었을 때 행운의 여신이 우리 대표팀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 파이팅~

대~~~~한민국!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