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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요폐' 있을 경우 사망률 2-3배 높게 나타나

급성 요폐란 소변보려고 하는데 전혀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노년의 남성에서 나타나며 도뇨관을 삽입해 소변을 빼내게 됩니다. 비뇨기과적으로 전립선비대가 동반되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 외에도 전립선암이나, 요도 협착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변비나, 당뇨, 수술, 통증, 일부 약물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폐에서 도뇨관 삽입은 14세기에 첫 기록이 있었습니다>


이런 급성 요폐는 보고에 따라 발생률에 차이를 보입니다만 1년을 기준으로 1000명 중 적게는 2.2명부터 많게는 6.8명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번 영국의학저널(BMJ)에 Armitage 등이 발표한 논문을 보면 이런 급성요폐가 발생된 환자에 있어 사망률이 일반 인구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급성 요폐와 사망률을 일반 인구와 비교해 보고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에도 급성 요폐로 수술을 한 환자들에 있어서 사망률을 보고했던 일부 연구들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연구는 대규모에 장기간 관찰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연구 방법을 보면 후향적 코호트 연구(retrospective cohort study)로 1998-2005년 사이 영국 보건당국 (NHS)에 급성 요폐로 등록된 환자들을 모았습니다. 또 전립선 비대로 등록된 환자들도 검토를 통해 급성 요폐가 있었던 환자들을 추가했습니다. 이 중 전립선 암과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씨 병은 제외하였습니다.


45세 남성으로 176,046명의 급성 요폐를 경험한 환자들이 대상환자가 되었고 급성 요폐를 동반 요인이 없는 경우 (spontatneous AUR)와 요폐를 야기할 수 있는 경우 (precipitated AUR)로 나누었습니다. 이 분류는 과거 PLESS study에서 정의한 내용입니다.


연구 결과에서 급성 요폐가 없는 환자들에 비해 입원 기준 90일과 1년에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사망률은 더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고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 높았으며 전립선비대만 있는 경우(spontaneous AUR)보다 다른 야기 요인이 있는 경우(precipitated AUR)에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5-54세에서 spontaneous AUR은 일반 인구에 비해 10배, precipitated AUR은 24배나 높았습니다. 자세한 수치도 중요하겠습니다만 급성 요폐와 사망률이 어떤 인과 관계가 있을지 매우 궁금해 집니다.


이번 연구는 역학적인 관계만 나올 뿐 그 인과 관계에 대해 명확히 답을 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최근 전립선비대가 혈압과 당뇨, 대사증후군과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에도 비중을 두고 결과를 재 평가해야할 것과 고령의 동반 질환이 많은 환자들이기 때문에 다각적인 시각으로 접근(mutidisciplinary approach)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뇨기과에서 사용하는 여러가지 도뇨관들>


연구의 한계(Limitation)로 연구 대상자들이 급성 요폐로 입원을 한 환자들만 들어갔고 도뇨관을 삽입하는 등의 응급처치를 하고 외래 기반으로 치료한 환자들은 제외되었다는 점입니다. 의학적으로 좀더 위중한 경우가 많이 포함되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2004년도 조사에 의하면 영국은 급성 요폐의 90%를 입원시키고 10%만 외래 기반의 치료를 한다는 것입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꼭 위중한 환자들만 입원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의료 시스템이 국내와는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과하게 입원을 시키는 상황이 연구 결과의 신뢰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으로 동반 질환이 있던 환자들이 어떤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는지, 특히 이들 약물중 배뇨에 장애를 일으키는 약물이 있었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급성 요폐의 치료에 따라 어떻게 사망이 달라졌는지도 조사가 필요하고 사인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다른 국가의 결과들도 앞으로 비교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보이는 급성 요폐와 사망률의 관계는 저자들도 언급 했듯, 대퇴골 경부 골절 (Femur neck fracture)과 사망률과의 관계와 흡사합니다.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지만 둘다 결과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는 것과 고령에서 잘 발생한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급성 요폐가 있던 입원환자들에게 높은 사망률이 관찰된다는 것과 급성 요폐환자에 있어서는 다각적인 시각으로 여러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앞으로 요폐의 원인이 되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로 요폐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연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ource : Mortality in men admitted to hospital with acute urinary retention : database analysis, James N Armitage et al. BMJ, online Nov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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