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연을 하면 왜 살이 찔까?
금연을 하면 살이 찌는 것이 두려워 금연을 시도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금연을 하면 살이 찔까요?
흡연에 의한 니코틴은 신경계에 자극제로 작용함으로써 아드레날린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혈압과 심장박동을 상승시킵니다. 더불어 흡연은 몸의 전체적인 기초대사율과 몸의 온도 및 근육 긴장정도를 증가시킴으로써 몸 안의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금연을 하면, 우리의 몸은 기초대사율이 낮아지도록 다시 조절이 되어, 흡연을 할 때와 똑같은 양을 먹으면 우리의 몸은 에너지를 덜 사용하고 지방을 좀 더 저장하려고 하는 작용을 하게 되어서 살이 찌게 됩니다.
또한 니코틴은 혀의 미각 기관(미뢰)의 감각을 둔하게 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데, 금연을 하면 맛의 감각이 돌아와 음식 섭취가 증가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흡연에 대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대신 고지방과 단 음식 등을 찾게 되고 입안에 뭔가 있어야 마음의 평안을 느끼게 됨으로써 열량 섭취가 늘고 자연히 살이 찌게 됩니다.1)
2. 금연 이후의 체중 증가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자!
3. 금연 이후의 체중 조절은 어떻게 하면 될까?[footnote]McClernon FJ, Westman EC, Rose JE, Lutz AM. The effects of foods, beverages, and other factors on cigarette palatability. Nicotine Tob Res. 2007 Apr;9(4):505-10.[/footnote]
금연에 성공하면서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섭취 칼로리를 줄이면서 소모 칼로리를 높이는 방법이 기본입니다. 즉, 적당한 영양섭취와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없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음식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만 피하고 각종 영양가가 골고루 갖춰진 식사를 하되 분량을 약간 줄이도록 합니다.
운동을 하면 열량 소비가 증가해 니코틴 공급 중단으로 인한 열량 소비 감소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금연 후 하루 45분씩 걸은 여성은 체중 증가량이 1.4㎏ 이하이며, 하루 10분 가량의 가벼운 운동이 흡연욕구와 금단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즐겁게 운동하고 음식을 골고루 그리고 적당히 먹는 것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도 변화시켜야 합니다.
피로를 느끼면 담배와 음식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므로 금연과 체중 증가 모두 실패하기 쉽습니다.
실제 화가 날 때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금연하면 체중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 산책이나 목욕을 통해 감정을 안정시키는 게 좋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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