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과 감염과의 관련성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래서 오늘은  ‘국민 암예방 수칙’ 실천지침서에 설명되어 있는 '감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감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지, 어떤 병원체 감염이 암을  유발하는 지 등 궁금하셨던 점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병원체 감염증으로부터 암을 예방하려면?


'감염'이란 무엇인가요?

‘감염’은  병원체가 사람 몸에 침입하여 증식하는 상태를 말하며, 감염으로 인해 증상이 생길 수도 있고(현성감염), 증상은 없지만 여전히 병원체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불현성감염)도 있습니다. 감염의 대부분은 몸의 면역반응을 통해 또는 치료를 통해 병원체가 사멸되면서 증상이 없어지지만, 드물게는 병원체가 사멸되지 않고 체내 일부에 지속적으로 생존하면서 아무런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건강보균자)도 있습니다.
 

그럼, 감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나요?

일부 병원체의 만성 감염은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와 미국 국립암협회지는 암 발생자 10명 중 1-2명이 만성 감염으로 인해 암이 발생한다고 추정합니다.
 

어떤 병원체 감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나요?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인유두종바이러스, 헬리코박터균, 엡스타인바 바이러스가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제암염구소는 이들을 암을 유발하는 확실한 원인(1군)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간에 기생하는 간흡충 (간디스토마)은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국제암염구소는 이를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원인(2A군)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 외 우리나라에는 상대적으로 드문 병원체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HIV)), 인간 T세포 바이러스(Human T-Lymphotrophic Virus-1(HTLV-1)), 헤르페스바이러스(human herpesvirus 8(HHV8)), 주혈흡충 (schistosomes) 등이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병원체 감염증으로부터 암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은 일부 병원체 감염증을 예방하고 나아가서는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현재 B형 간염과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 백신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B형 간염 정기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어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B형 간염은 물론 궁극적으로 간염과 관련된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도 개발되어, 예방접종을 받는 경우 백신에 포함된 유형의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자궁경부암 및 기타 생식기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007년부터 의료기관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으나 아직은 비용이 비싸고 국가에서 제시하는 권고안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B형 간염과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외에 다른 병원체 감염증에 대해서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접종의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건전한 성생활은 생식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병원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건전한 성생활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자궁경부암 등이 예방가능하며 민물고기를 날로 먹지 않는 습관은 간흡충 (간디스토마) 감염을 예방하여 담관암을 예방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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