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러 신문에 심혈관 시술 (angioplasty) 의 효용성이 의문시 된다는 기사가 났다. 구글에 검색의로는 400-500 개정도의 뉴스가 영어권에서 검색이 되는데, 이는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련기사 : http://www.webmd.com/heart-disease/news/20070326/many-stent-procedures-unnecessary?page=1

심혈관에 삽입하는 약물이 코팅된 스텐트를 제조하는 회사, 존슨엔 존슨이 대표적인데 이 논문이 발표됨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논문 한편이 미치는 영향이 참 대단하다.

한 해에 미국에서는 천이백만의 심혈관 스텐트 삽입술이 시행되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중 절반은 안정된 상태에서 삽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심혈관 스텐트 삽입술은 심근경색, 즉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이 혈전이나 동맥경화로 막힌 것을 관을 삽입하여 풍선으로 확장시킨뒤 신선한 혈액이 공급되도록 파이프같이 생긴 스텐트를 유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시술은 여지 것 최상의 치료로 생각되어져 왔으나 효용성이 크지 않다는 논문이 발표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다. William Boden, MD, of Buffalo General Hospital/Kaleida Health in Buffalo, N.Y. 는 "어떤 환자에게는 분명히 스텐트 삽입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약물을 쓴다고 해서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연구자들은 안정적인 심혈관질환 환자 2287명을 대상으로 연구했고 이들은 1주에 평균 10번의 흉통이 있었고 심혈관중 한 개 이상이 최소 70% 정도 막혀있었다.

모든 대상 환자는 최적의 약물치료를 받았다. 흉통 완화를 위해Nitroglycerin 투여를 했고 심박수를 조절하기 위해 beta-blocker를 투여했으며, ACEI를 혈압조절을 위해 투여했으며 cholesterol 조절까지 했다. 모든 환자는 운동과 함께 금연, 필요하면 살도 뺐다고 한다.

이 환자들의 절반은 스텐트 삽입을 시행했다고 하며 5년후 19%의 환자가 죽거나 심근경색이 왔다. 12%의 환자는 심장문제로 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한다. 즉, 스텐트를 넣든 넣지 않던 큰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 시술후 2년간 삶의 질이 좋았다고 한다. 즉, 흉통 발생률이 더 낮았다고 한다.

5년후 스텐트 삽입한 환자의 74%가 흉통 없이 지내고 있었고 약물 치료만 받은 환자군에서는 72%가 흉통없이 지낸다고 보고 하고있다. 기대와 달리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정적인 증상을 보이는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심혈관 조형술과 함께하는 스텐트 삽입술이 과연 사망률과 심근경색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것인가?

이 연구는 원래 스텐트를 삽입하고 약물을 같이 복용했을 경우 단독 치료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란 가정하에 시행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기대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American Heart Association President Raymond J. Gibbons, MD, chief of cardiology at the Mayo Clinic 는 지금 것 심혈관 스텐트 삽입술 (PCI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or angioplasty)를 위해 많은 비용이 쓰여졌다고 지적하며 최초 처치로써 부적합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즉 약물 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 해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의학의 많은 분야에 대규모 자본, 제약회사, 의료기기 회사들이 손을 대고 있고 그 자본으로 연구가 행해지다 보니 새로운 약물, 새로운 기계가 항상 좋은 것으로 인식되고 그 쪽으로 연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시대에 대규모 자본에 맞서는 논문이 나왔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아직 논란이 있는 논문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궁금하다.


SOURCES: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56th Annual Scientific Session, New Orleans, March 24-27, 2007. Stephen Nissen, MD, ACC president; head of cardiovascular medicine, The Cleveland Clinic. Raymond J. Gibbons, MD, president, American Heart Association; chief of cardiology, Mayo Clinic. Donald Baim, MD, chief medical officer, Boston Scientific. Marty Leon, MD, Columbia University Medical Center, New York. Boden, W.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March 28, 2007; vol 356: released online ahead of pub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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