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러 신문에 심혈관 시술 (angioplasty) 의 효용성이 의문시 된다는 기사가 났다. 구글에 검색의로는 400-500 개정도의 뉴스가 영어권에서 검색이 되는데, 이는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혈관에 삽입하는 약물이 코팅된 스텐트를 제조하는 회사, 존슨엔 존슨이 대표적인데 이 논문이 발표됨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논문 한편이 미치는 영향이 참 대단하다.
한 해에 미국에서는 천이백만의 심혈관 스텐트 삽입술이 시행되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중 절반은 안정된 상태에서 삽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심혈관 스텐트 삽입술은 심근경색, 즉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이 혈전이나 동맥경화로 막힌 것을 관을 삽입하여 풍선으로 확장시킨뒤 신선한 혈액이 공급되도록 파이프같이 생긴 스텐트를 유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시술은 여지 것 최상의 치료로 생각되어져 왔으나 효용성이 크지 않다는 논문이 발표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다. William Boden, MD, of Buffalo General Hospital/Kaleida Health in Buffalo, N.Y. 는 "어떤 환자에게는 분명히 스텐트 삽입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약물을 쓴다고 해서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연구자들은 안정적인 심혈관질환 환자 2287명을 대상으로 연구했고 이들은 1주에 평균 10번의 흉통이 있었고 심혈관중 한 개 이상이 최소 70% 정도 막혀있었다.
모든 대상 환자는 최적의 약물치료를 받았다. 흉통 완화를 위해Nitroglycerin 투여를 했고 심박수를 조절하기 위해 beta-blocker를 투여했으며, ACEI를 혈압조절을 위해 투여했으며 cholesterol 조절까지 했다. 모든 환자는 운동과 함께 금연, 필요하면 살도 뺐다고 한다.
이 환자들의 절반은 스텐트 삽입을 시행했다고 하며 5년후 19%의 환자가 죽거나 심근경색이 왔다. 12%의 환자는 심장문제로 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한다. 즉, 스텐트를 넣든 넣지 않던 큰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 시술후 2년간 삶의 질이 좋았다고 한다. 즉, 흉통 발생률이 더 낮았다고 한다.
5년후 스텐트 삽입한 환자의 74%가 흉통 없이 지내고 있었고 약물 치료만 받은 환자군에서는 72%가 흉통없이 지낸다고 보고 하고있다. 기대와 달리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정적인 증상을 보이는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심혈관 조형술과 함께하는 스텐트 삽입술이 과연 사망률과 심근경색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것인가?
이 연구는 원래 스텐트를 삽입하고 약물을 같이 복용했을 경우 단독 치료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란 가정하에 시행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기대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American Heart Association President Raymond J. Gibbons, MD, chief of cardiology at the Mayo Clinic 는 지금 것 심혈관 스텐트 삽입술 (PCI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or angioplasty)를 위해 많은 비용이 쓰여졌다고 지적하며 최초 처치로써 부적합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즉 약물 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 해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의학의 많은 분야에 대규모 자본, 제약회사, 의료기기 회사들이 손을 대고 있고 그 자본으로 연구가 행해지다 보니 새로운 약물, 새로운 기계가 항상 좋은 것으로 인식되고 그 쪽으로 연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시대에 대규모 자본에 맞서는 논문이 나왔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아직 논란이 있는 논문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