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소셜 웹 서비스와 RFID, 그리고 위치기반서비스 등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많이 볼 수 있게되지 않을까 한다.  미국 콜로라도에 위치한 베일 리조트(Vail Resorts)에서는 새로운 위치기반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EpicMix 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일단 슬로프에서 페이스북의 위치기반서비스인 Places 를 이용해서 체크-인(check-in, 왔다는 공지)을 하고, 내려오면서 존재하는 여러 핀(pin)들을 획득하면서 보너스도 받고, 다양한 스키관련 기술을 익힐 수 있으며, 자신이 내려온 길을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  이렇게 내려운 루트의 거리와 실제 어느 정도의 거리를 내려왔는지도 계산해볼 수 있다.  단순히 대도시 등에서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이용하는 위치기반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서, 스키 리조트에 최적화된 새로운 위치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다.

여기에 리프트 패스에는 RFID 칩이 달려 있어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별도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간단히 자동으로 체크인을 할 수 있으며,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등을 지원하는 EpicMix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언제든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앱의 기능은 여기에 더해 날씨예보나 인근 교통정보, 산봉우리와 리조트 자체에 대한 정보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리조트에서의 휴가를 알차게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RFID 칩의 인식기능은 원하면 언제든지 끌 수 있다.

베일 리조트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내장객의 70% 정도가 페이스북 계정을 가지고 있고,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거부감이 없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게임요소를 도입해서 스키어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하루에 2개의 산봉우리를 방문하거나, 한 시즌에 5개를 방문하면 "Pow Hound" 라는 핀을 받을 수 있으며, 밤에 스키를 많이 타는 사람은 "Nightrider" 라는 트로피를 받는다.  페이스북을 통한 리더보드가 공개되어 친구들과의 경쟁심을 자극할 수도 있으며, 유명한 연예인이나 스키어들이 방문하면 이들을 위한 특별한 핀들을 준비해서 제공한다고 한다.

이런 다양한 IT 기술의 접목은 전통산업인 스키 리조트업에서의 경험을 또 다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킨다.  바야흐로 융합의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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