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가 뇌졸중(뇌경색)이며 그로 인한 장애라는 것은 환자 분들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점입니다. 고혈압, 당뇨환자들 중 노인분들은 자식고생시키지 않기 위해 젊은 사람들은 남겨진 부양가족을 위해 뇌졸중으로 현재의 신체적, 경제적 기능을 잃은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뇌졸중은 일단 발병하면 대부분 치명적인 후유장애를 남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치료 기간이 길고 회복 속도도 더디기 때문에 가족중에 환자가 발생하면 집안 경제는 파탄에 이르기도 합니다.


사전에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지만 교통 사고와도 같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질환의 특성상 이런 관리들은 느슨해 지기 쉽죠.


하지만 뇌졸중(뇌경색)이 발생하기전 나타나는 증세가 있습니다.

 
1. 몸의 반쪽이 무겁게 느껴지며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릿한 느낌이 든다.

2. 한쪽편의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되거나 얼굴의 반쪽이 마비된다.

3. 물체가 희미해지거나 두개로 겹쳐 보이기도 하며 심하면 눈이 보이지 않게 된다.

4. 말하기 불편하거나 발음을 정확하게 하기 어렵다.

5. 상대편이 하는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6. 이유없이 어지럽고 불안하며 평소에 하던 일이 서툴어진다. 심하면 걷기 어렵다.




<뇌경색의 발생 기전 - 모식도>


 위에 언급된 증상이 수분간 지속된 후 완전히 회복되었을 때 이를 일과성 뇌허혈 발작 (transient ischemic attack) 이라고 진단합니다.  뇌혈류가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우연하게 다시 소통된 경우 위의 증상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후유증은 남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병을 mini-stroke(뇌경색)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증세가 있은후 거의 대부분 상기 증세가 반복되거나 뇌경색이 시작됩니다.



 이 진단이 의미 있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물론 한번 진행되면 되돌릴 수 없는 뇌경색을 치료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한다는 거겠죠.


 위의 증세를 경험 했지만 몸이 피곤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고 누워서 안정을 취한 후 뇌경색이 진행된 상태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지막 기회를 놓치게 되는 셈입니다.

 만약 주변에 이런 증세를 호소하는 분이 있거나 본인이 이런 증세를 경험했다면 절대 지체하지 마시고 바로 119를 부르셔야 합니다. 날이 밝기를 기다리다가는 이미 늦습니다.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신다면 병의 진행과 후유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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