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7.4.13 목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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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때엔 지식in에 물어보면 될까?
무슨 황당한 소리냐고 하겠지만 엄청난 질문이 지식 in에 쏟아진다. 건강 및 질병에 관련해서...

그 질문 내용도 가지 가지이지만, 답변도 가관이다. 답변자 역시 질문하는 사람과 다를 바 없지만 곤경에 처한 사람 입장에서는 귀담아 들을 수도 있어 오히려 병이 커질가봐 걱정이다.



위 내용은 내가 병원에 있을 때 겪었던 일이다. 질문자는 환자의 언니였고 답변자는 필자다. 상황은 임신한 상태에서 신장암이 의심된다는 매우 특별한 경우인데 오죽 답답해서 인터넷에 어떻게 해야할지 물었겠냐만은, 진단한 병원에서 이미 3차 병원으로 전원 조취를 한 경우였다.

답변에 필자가 결국 채택 되었지만, 그 외의 답변이 가관이였다. 자연 치유등을 주장하기도 하고 대부분 양성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답변을 보고 답답하여 답변을 하게되었고 대학병원 (3차병원) 으로 가서 진찰 받으라고 이야기 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1주후 그 환자가 외래로 내원하였고 산부인과, 마취과와 협진하에 아이도 무사하고 산모도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만약 인터넷에서 방황했다면 산모의 질병을 놓치거나 아이가 위험했을지도 모른다.



또 다른 질문이다. 중학생 정도로 생각되는 질문자가 귀 밑이 부은뒤 생긴 고환 팽대 및 통증으로 질문을 올렸다. 답변자중에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의 의견에 반대하며 지켜보라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모르면 용감한 것일까? 볼거리로 인한 고환염은 불임등의 합병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 하는 이야기일까?

네이버 지식인에 많은 고민을 털어놓는 질문자분들... 자신의 몸 상태가 걱정스러운 것은 알겠지만, 인터넷에서 정확한 답변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잘못된 답변을 진리로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귀찮더라도 병원가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한편 지식인에 활동하는 의사들도 상당수 되긴 하다. 개인 의원을 하면서 홍보를 위해 활동하기도 하고, 대학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시간이 있을 때 답변을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인터넷으로 상담한 것을 책임지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 있게 어떻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몇마디 상황을 듣고 진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렇게 한다면 점쟁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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