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과일과 야채 위주의 식사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작게는 변비 증세 완화, 체중조절에서 부터 당뇨, 고혈압등 성인병 예방까지 과일과 야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를 살면서 과일과 야채를 먹는  일은 강력한 의지를 필요로 합니다. 마트에는 전자렌지만 돌려도 먹을 수 있는 즉석 식품들과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냉동 식품들이 가득하죠. 전통적인 우리식사에 익숙하지 않으면 야채 섭취는 부족할 수 밖에 없고 넘쳐나는 아이스크림과 과자는 과일을 손에 쥐기 힘들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연구는 과일과 야채에 대한 애정을 더욱 굳건하게 합니다. 미국 임상 영양학회지 (American jounal of clinical nutrition)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과일과 야채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경색 발생이 적었다고 합니다.


총 20,649 명의 실험 참가자를 9년 6개월간 비타민 C 수치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간의 뇌경색 발생율을 비교하였는데 그 결과 비타민 C 수치가 높은 그룹이 낮은 그룹에 비해 뇌경색 발생율이 42% 낮았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거의 대부분의 연구가 알약으로 되어있는 비타민C 제재나 다른 비타민 보충식품은 뇌경색 예방 효과가 없다는 것으로 판명되었다는 것이죠.


연구자들은  비타민 C 수치가 높은 그룹은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다는 것을 밝혀냈고 결국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 자체가 뇌경색 예방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결론 지었습니다.


아직 과일과 야채의 어떤 성분이 뇌경색 발생을 줄이는지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지만 먹는 것 만으로 무서운 질병이 예방된다면 아무래도 메뉴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겠습니다. 오늘 저녁 퇴근길에는 요즘 맛있는 귤을 좀 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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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S: Myint, P.K.,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January 2008; vol 87: pp 64-69. Phyo K. Myint et.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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