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담도암이란?

담낭·담도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담도암은 담관암이라고도 하는데 담도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를 말합니다. 담도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담도암이라고 하면 담관 선암종을 말합니다.

담낭암은 담낭(쓸개)에서 생기는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로 역시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담낭암이라고 하면 담낭 선암종을 말합니다.

담도, 담낭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되어 예후가 평균적으로는 좋지 않습니다. 담낭, 담도에 발생하는 종양은 대부분 악성이며, 담도 폐쇄로 인한 황달 때문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낭·담도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의 2.9%를 차지하여 발생률 7위에 해당하는 암으로, 비교적 드문 암입니다. 발생률은 남녀가 비슷하지만, 남자에서 조금 더 많이 발생하고,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국가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담낭·담도암 발생건수는 남자 2,094명, 여자 2,072명입니다.

담낭·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22%로 다른 암종에 비하여 낮은 편입니다.


담낭·담도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담낭·담도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담도암의 위험요인으로는 원발성 경화 담관염(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간흡충 감염, 간경변증,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은 약물인 Thorotrast(조영제), 비만, 담석, B형·C형 간염 등입니다.


○ 감  염

담낭·담도암과 관련 있는 감염으로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간흡충은 담도 내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담도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간흡충을 담관암의 원인으로 규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도 간흡충에 감염된 경우 담도암 발생이 2.7~13.6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간흡충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담도암 발생률 및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형·C형 간염 역시 담도암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B형 간염이 있는 경우 담도암 발생 위험이 2.3~8.8배 높고, C형 간염이 있는 경우에는 담도암 발생 위험이 1.5-9.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경우 담낭암 발생 위험이 4.8배,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될 경우에는 4.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담도암 예방을 위해서는 간흡충 감염 위험이 높은 민물고기를 절대 회로 먹지 말고 반드시 익혀먹도록 합니다. 또한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받도록 합니다.


간흡충이란 무엇인가요?


간흡충은 간디스토마라고도 하며, 사람의 간 내 담관에 기생하면서 임상증상을 유발합니다. 간흡충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은 기생충으로 우리 국민 약 130만 명이 감염되어 있습니다.

 


간흡충은 기생충인데 암을 유발하나요?

간흡충은 치료하지 않으면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관암의 발병률은 간흡충 유행지역에서 비유행지역보다 10배 이상 높습니다.

 
간흡충은 어떻게 감염되나요?

간흡충은 주로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먹었을 때 감염됩니다.


간흡충의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고 위험군)은 어떤 사람인가요?

민물고기를 날로 먹는 사람이 감염될 위험이 높은데, 특히 중년 남자에게서 감염률이 높습니다. 간흡충은 우리나라에서는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유역에서 많이 유행합니다.


간흡충 감염으로 인한 증상은 무엇인가요?

감염된 간흡충 수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적은 수의 간흡충에 감염된 경우에는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나타납니다. 100마리 이상 많이 감염되면 피로,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부 불쾌감, 상복부 통증, 설사 등이 나타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담석, 담관염, 담낭염 등이 유발되며, 점차 담관경화증으로 진행한 후 담관암 까지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간흡충의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간흡충은 대변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유역 주민이나 평소에 민물고기 회를 즐기는 분들은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가셔서 대변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간흡충은 프라지콴텔(praziquantel)을 체중 1kg 당 25mg씩 8시간 간격으로 3회만 먹으면 대부분 치료됩니다. 하지만 치료 후에 다시 민물고기를 날로 먹으면 재감염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간흡충으로 인한 담관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민물고기를 날로 먹는 일을 피해야 합니다. 민물고기를 즐겨 드셨다면 대변검사를 받아 보시고, 간흡충에 감염되었다면 프라지콴텔로 치료해야 합니다. 간흡충은 치료해도 우리 몸의 담관에는 상처가 남아 있게 되므로 간흡충에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간흡충 감염을 예방 하고 감염되었더라도 치료한 후, 재감염되지 않도록 한다면 담관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비  만

과체중 또는 비만할 경우에 담낭·담도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합니다. 세계암연구기금에서는 비만이 담낭암의 위험 요인으로 강력히 의심된다고 하였습니다. 비만할 경우(체질량지수, BMI 30 이상)에는 정상체중(BMI 25 미만)에 비하여 담낭·담도암 발생 위험이 1.2-1.8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담낭·담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 담  석

담석이 있으면 담낭·담도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합니다. 담낭암 환자의 75~90%가 담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담석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담석은 담낭의 조직 변화를 가져와서, 전암병변을 거쳐 담낭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담석증이 있는 경우 담낭·담도암 발생 위험은 2.5~11배 높습니다. 또한 담낭·담도암 발생 위험은 담석의 크기가 클수록 높아지는데, 담석의 크기가 2.0~2.9cm 이면 암발생 위험이 2.4배인 반면, 담석 크기가 3cm 이상이면 암발생 위험은 10배 정도 커집니다.

3cm 이상의 담석이 있는 경우 예방적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하니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가 족 력

담낭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담낭·담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낭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담낭암 발생 위험은 4.8배 증가하며, 최근의 중국 연구에서도 담낭·담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담낭·담도암 발생 위험이 1.5~2.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담석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담낭·담도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담석을 유발하는 유전적 요인 및 식습관과 같은 생활습관 요인을 가족이 공유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기타 담낭·담도암 발생 위험요인

간내 담석, 담관낭종, 췌담관 합류 이상이 있는 경우 담도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경우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담낭암, 담도암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은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cancer.go.kr/cms/cancer/cancer_is/02/1191236_17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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