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의 1/3이 비만이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비만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질병으로 인식하고 조절해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왜냐면 비만은 많은 성인병과 연관되 있고 비만을 줄임으로써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의료비 지출도 줄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비만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활발합니다. 특히 과도한 비만일 경우 위장 수술을 통한 비만 치료 (bariatric surgery) 연구가 활발합니다. 수술 방법도 다양합니다만, 최근에는 복강경으로 비교적 간단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수술 법중 하나가 위에 밴드를 붙이는 것(Adjustable gastric banding surgery)입니다. 이 수술법을 선호하는 의사들도 있고 비판적인 의사들도 있습니다만, 이번 연구는 상당히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연구진들이 60여명을 대상으로 BMI 30-40 사이의 비만과 제 2형 당뇨를 가진 성인들을 대상으로 통상적인 체중 조절 및 약물 치료를 한 그룹과, 수술을 통한 체중 조절과 약물 치료를 한 그룹을 2년 추적 관찰을 했습니다.



fasting glucose level <126 mg/dL [7.0 mmol/L] and glycated hemoglobin [HbA1c] value <6.2% 로 정의했습니다



<각 그룹간의 추적 관찰 결과 - (C) JAMA>


체중 감소에 있어서 수술한 그룹이 더 효과적일 것이란 것은 쉽게 예상되는 바입니다. 그런데 놀라웠던 것은 수술한 그룹에 있어서 당뇨의 조절이 훨씬 더 잘되었다는 것입니다. 당뇨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도 혈당 조절이 되는 상황이 73%였습니다. 통상적인 치료를 유지한 사람들에서는 13%에 불과했기에 매우 놀라운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논문을 쓴 사람들은 이 수술을 선호하는 의사들이라는 것과 제조사의 연구비 지원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결과는 매우 놀랍습니다. 하지만 수술에 따르는 부작용에 대해 고민이 필요합니다.


JAMA Editorials을 통해 David E. Cummings 박사등은 이 연구를 발표한 John B. Dixon 박사와 그 연구진들은 이 수술에 상당히 숙련된 외과의사들이라는 것을 감안해야하고, 이 수술의 부작용 보고 및 수술 결과가 다른 병원과 다른 의료진에 의해 똑같이 재현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저자들 역시 이번에 연구에서 그 대상 수가 한정적이였고 추적 관찰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향후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단정적으로 이 결과를 가지고 당뇨 치료를 위해 수술 해야하겠다고 병원을 찾는 것은 아직 이릅니다.


여전히 체중 조절과 당뇨 치료에 있어서는 통상적인 체중 조절 노력 (운동, 식이요법)과 당뇨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이 우선되야합니다.


참고 : 저자들은 제 2형 당뇨의 Remission을 fasting glucose level <126 mg/dL [7.0 mmol/L] and glycated hemoglobin [HbA1c] value <6.2% 로 정의했습니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Source : Adjustable Gastric Banding and Conventional Therapy for Type 2 Diabete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ohn B. Dixon, et al. JAMA. 2008;299(3):316-323.
Gastrointestinal Surgery as a Treatment for Diabetes, David E. Cummings, MD; David R. Flum, MD, MPH, JAMA. 2008;299(3):341-343.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