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뜨거운 함성을 기억하시나요? 우리의 뜨거운 함성만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만, 2006년 독일의 월드컵에서도 독일인들의 열띤 응원을 TV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국의 선수들의 경기를 볼 때면 어느 곳이나 뜨거운 응원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겠지요. 독일 월드컵 당시 경기를 보다가 심혈관 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통계 분석한 논문이 발표되 화제를 끌고 있습니다.


FIFA 월드컵이 독일에 개최되었던 2006년 6월 9일부터 7월 9일 사이와 2003년, 2005년 동 기간 사이의 심혈관 질환 발생의 시간을 통계적으로 비교했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혈관 질환 발생이 높아진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축구경기를 보는 팬들도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을지 궁금하지요?



<월드컵이 있었던 2006년 심혈관 질환 발생 증가 - (C) NEJM>


급성 심혈관질환 4279 례를 분석한 결과 2006년 월드컵 당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수치가 나타났습니다. 월드컵이 없었던 때에 비해 2.66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하네요. (95% confidence interval [CI], 2.33 to 3.04; P<0.001)


또 하나 눈에 띄는 사실은 남성과 여성간에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2003, 2005년과 비교했을 때 월드컵이 있었던 2006년에는 남성 3.26배, 여성 1.82배로 심혈관 질환 발생이 높았다고 합니다. 특히 독일의 축구경기가 있었을 때에는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독일팀 경기가 있을 때 심혈관 질환의 47%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경기가 시작한 후 2시간이 발생 빈도 가장 높아 - (C) NEMJ>


특히 경기 시작후 2시간동안이 발생 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마도 경기 시작과 함께 극심한 흥분상태가 이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연구자들은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남성의 경우 축구 경기를 볼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Source : Cardiovascular Events during World Cup Soccer, Ute Wilbert-Lampen,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Jan. 31, 2008;
vol 358: pp 475-83.

관련글 : 2007/08/27 -  조깅보다 축구가 살빼는 효과 더 높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