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날아온 방사능 낙진이 한국에 떨어진다는 괴담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다 얼마 전에는 후쿠오카에서 인천으로 입국한 사람들 중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이 검출되었다는 뉴스 때문에 그런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방사선의 공포는 대부분 미지에의 공포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방사선과 방사선 수치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방사선과 방사능(물질)
우선 많은 매체에서 같은 뜻으로 사용되거나 혼동하고 있는 방사능과 방사선의 차이부터 알아보는 게 좋겠군요.  
간단히 말하자면, 방사선이란 방사능을 띈 물체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나 입자를 말하고, 방사능(물질)이란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좀 지나치게 간단하군요..)


방사선
실제로 방사선은 모든 에너지나 파동, 입자를 말하는 만큼 엄밀히 말하자면 빛이나 전파도 방사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충돌한 목표에서 전자를 분리시킬 수 있는 전리방사선(ionizing radiation)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온화 방사선이라고도 하지요.


(이온화, (역제곱의 법칙,
사진에서 보이듯, 검출기를 손목 깃에 거의 가져다 대고 있습니다. 이렇게 검사해서 0.0021 mSv 가 나왔다고 할 때, 검출기와 옷과의 거리를 생각하면 방사선이 검출된 승객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왔다고 해도 최소한 두세 배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셈입니다. 두 배의 거리라고 치면 0.000525 mSv 에 불과합니다.

그 정도라면,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동안 우주에서 부터 내리쬐는 방사선의 몇 십 분의 일 수준에 불과 합니다. 무시해도 좋을 정도지요.

물론, 방사선에는 가능한 한 적게 노출되는 편이 좋습니다. 방사선에 노출되면 노출될수록 암에 걸릴 가능성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지금까지 써놓은 것과 상반된 이야기 같지요? :)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차에 치일 확률이란 것이 존재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는 일상생활이 불가능 합니다.
횡단보도를 많이 건널수록(방사선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을수록) 차에 치일(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횡단보도가 길고, 차가 많을수록(방사선의 강도가 높거나 오래 노출될수록) 확률은 더 올라갑니다.
하지만, 고의로 인해 달려드는 차에 뛰어들거나(체르노빌 원전 여행?), 차가 달려들지 않는 한(사고) 차에 치일일은 별로 없기 마련이지요.



참고자료
http://www.e-radiography.net/radtech/d/Dose_ge/dose.htm
http://www.ccohs.ca/oshanswers/phys_agents/ionizing.html
http://www.radiologyinfo.org/en/safety/index.cfm?pg=sfty_xray
http://www.nema.ne.gov/technological/dose-limit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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