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네 번째 여행에서 감동을 받았던 일 중 하나는 이러한 선물들을 받은 순간이었다.
그동안 파라과이를 방문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조그마한 선물을 건네곤 했다. 그런데 이러한 선물은 그동안 일방적으로 주기만 했고, 받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에 이번 보건부나 각 모자병원장으로부터 받는 선물들은 그만큼 감동적이었다.

어떻게 선물을 준비한다는 발상이었는지 안내인을 통해 넌지시 물어보았더니 작년 보건부 관리와 각 병원장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배운 것이란 대답이었다. 그 분들이 한국의 여러 의료기관을 순방할 때마다 기념품을 받곤 했는데 이 점을 배웠다는 것이었다. 사진 속의 기념품은 나무껍질 또는 풀잎으로 엮은 조그마한 모자와 부채 그리고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는 배지였다.



나무껍질로 엮은 장식용 모자이다. 여기에다 그린 두 송이의 꽃이 특이하다.



나무로 조각한 열쇠인데...


역시 목각작품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기념볼펜을 제작하여 건네주었다. 이런 기념볼펜도 처음 만들어 보았다고...  
Ministrio de Salud Publica Y Bienestar Social (MSPyBS)는 파라과이 정부의 보건복지부
(=Ministry of Public Health and Social Welfare)를 의미한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병원장들이 처음으로 명함을 만들어 건네주었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병원장이나 사무장들이 명함 만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한국 방문 시 명함이 없다는
사실에 너무 부끄럽고 민망했다고 고백하였다. 그래서 파라과이에 돌아와 바로 명함부터
만들었다는 언질이 있었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