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는 해외와 국내 언론을 통해 발표된 최신 의학 뉴스를 대상으로 합니다.
매주 400개가 넘는 새로운 소식 중 흥미로운 것들을 간추려 알아보겠습니다.


10. 잠잘 때, 아이는 큰다
photo by Tobyotter from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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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과체중이나 비만이었던 사람이 치매의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8,534명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4-50대의 체중과 키를 기록해두고 30년 뒤 살펴보았는데, 350명에서 치매가 발병했고 114명은 치매가 의심되었습니다. 체중과의 관계를 분석했더니 과체중은 치매의 위험이 1.7배 컸고, 비만은 4배 가까이 컸습니다. 저자는 비만인 사람은 당뇨병이나 뇌졸중 등 치매를 유발하는 병에 걸릴 위험이 크고, 염증 물질과 인지 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뚱뚱하거나 키가 큰 사람은 혈전증의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만 6천여 명의 남녀를 12년 넘게 추적하면서 혈전증이 생긴 461명을 분석했는데, 체질량지수(BMI)가 30이 넘고, 키가 182cm가 넘는 남성은 BMI가 25 미만이고, 키가 172cm가 안되는 사람보다 혈전증의 위험이 5.28배 컸습니다. 키보다는 비만이 더 큰 위험 요인이었고, 여성은 남성보다 영향이 적게 미쳤습니다. 저자는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키가 크면 혈류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고, 비만으로 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커져 혈전이 잘 생기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높으면 사망 위험도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발표되었던 문헌 6개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더니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체질량지수(BMI)보다 복부 비만이 더 잘 예측했다고 합니다. BMI가 높으면 오히려 사망률이 떨어지는 "비만 역설"의 효과도 나타났는데, 같은 BMI에서도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70% 컸습니다. 저자는 BMI도 무시할 수 없는 지표이지만, 내장지방이 콜레스테롤과 혈당, 혈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음식을 적게 먹어서 에너지 소비량이 적으면 사고나 질병이 아닌 원인으로 죽을 위험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652명의 피마 인디언을 대상으로 24시간 에너지 소비량과 휴식 상태에서 소비하는 기초 대사량을 측정하고 약 1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24시간 에너지 소비량이 100kcal 증가하면 자연사 위험성이 29% 높아지고, 기초 대사량이 100kcal 증가하면 자연사 위험성이 25%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피마 인디언에서 관찰된 현상으로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춧가루가 에너지 소비를 늘리고, 식욕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5명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g의 고춧가루를 먹으면 약 4시간에 걸쳐서 10kcal의 열량을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고춧가루는 매운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 사람의 식욕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은 매운 음식을 자주 먹어서 익숙해지면 고춧가루의 식욕억제 효과는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후추로 유명한 맥코믹사의 지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혈중 지방산(fatty acid)의 농도가 높으면 이러한 아스피린의 보호 작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사람의 혈장을 체취해 시험관에서 이뤄진 실험인데, 대표적인 지방산을 혈장에 첨가했을 때 아스피린의 효과가 43~75%까지 떨어졌습니다. 저자는 사람의 몸에서 같은 효과가 나타날 지 확신할 수 없지만, 아스피린의 작용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혈중 지질 수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스피린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무작위로 진행된 연구 9개, 9만여 명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의 복용이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치명적이지 않은 심근경색의 빈도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률 등 다른 네 가지 요인에는 예방 효과가 없었습니다. 저자는 아스피린 복용이 위장관 출혈을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주치의와 상의 후 복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8세부터 17세에 이르는 아이 6,421명을 대상으로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닌의 농도와 가족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혈압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된 남자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미세하지만 혈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자는 청소년 시기의 높은 혈압은 이후 성인이 되었을 때 고혈압의 위험 지표인 만큼 간접흡연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여자아이에서는 이와 같은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미 질병관리본부(CDC)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아이의 치료 비용이 많이 들며, 그 차액에는 약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보고를 발표하였습니다. 19세 이하의 소아 당뇨병 환자 8,226명을 분석한 것인데 당뇨병이 있는 아이는 한해 평균 9,061달러의 비용이 들었지만, 당뇨병이 없는 아이는 1,468달러의 비용이 들었고 차액의 43%가 약값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1형 당뇨병을 앓는 아이는 그 비용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연구진은 소아 당뇨는 어른보다 병원 방문 횟수가 많고 치료 약과 비품이 더 비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의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부모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잠을 오래 자거나 자주 자는 아이는 더 많이 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3명의 영아의 수면 패턴과 성장 상태에 대해 4~17개월까지 총 5,798일에 걸쳐 기록한 것을 분석했는데 잠을 오래 자거나 자주 자는 아이는 키, 체중, 복부 지방의 성장 속도도 빨랐습니다. 저자는 아이의 불규칙한 수면 형태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 중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으며, 아이는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 분비가 늘고 동화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 빨리 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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