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카의 핫핫핫 건강 뉴스는 해외와 국내 언론을 통해 발표된 최신 의학 뉴스를 대상으로 합니다.
매주 400개가 넘는 새로운 소식 중 흥미로운 것들을 간추려 알아보겠습니다.


10. 흔하지만 간과되는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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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탄수화물 많이 먹는 임산부, 담석증 위험 커

임산부의 담석증은 임신과 관련된 것이 아닌 것 원인 중 가장 흔한 입원 사유입니다. 임신 중 전분이나 과당 같은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한 임산부는 담석증의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3천여 명이 넘는 임산부를 임신 1기부터 출산 후 4~6주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과당 섭취가 많은 상위 25% 사람은 섭취가 적은 하위 25% 사람보다 담석증의 위험이 2.3배 컸습니다. 그러나 젖당은 보호작용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탄수화물 섭취로 인슐린 분비가 늘어난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Abstract : DDW2011] [한글기사]


2. 뇌경색, 7명 중 1명은 잠잘 때 발생해

뇌의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의 치료는 막힌 혈관을 빨리 뚫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경색으로 응급실을 찾은 1,857명을 분석했더니 14.3%가 잠자는 중 발생했다고 하며, 이 중 약 1/3은 치료 시기가 늦어 혈전 용해 시술을 받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깨어 있는 동안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와 잠자는 동안 발생한 사람 사이에 별다른 차이점은 없었는데, 저자는 일어나기 전에 뇌경색이 잘 발생하는 사람을 찾아낼 수 있다면 조기 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줄일 수 있으리라고 말했습니다.
[Abstract : Neurology]


3. 커피 속 카페인, 항산화 기전 밝혀져

커피에는 각성 효과 외에 활성산소(ROS)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항산화 작용도 있습니다. 이번에 커피의 카페인이 항산화 작용에서 주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카페인의 활성 산소를 제거 원리에는 다섯 가지 기전이 고려되고 있는데, 실험 결과를 분석했더니 RAF(radical adduct formation)이라는 기전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최근 다른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우리가 평소 잘 접하는 음식 중 항산화 물질이 가장 풍부하다고 합니다.
[Abstract : J Phys Chem] [한글기사]


4. 아이들 비만 검진, 2세 전후로 빠를수록 효과적

만 2세 즈음해서 비만 선별 검진을 하는 것이 커서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2~5세 아이 중 비만인 아이 462명을 대상으로 1년간 비만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큰아이들보다 BMI의 변화가 6~7배 컸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6~18세에 비만 선별 검진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저자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일찍 비만을 발견하는 것이 체중 조절에 성공하고 이후 대사 불균형을 예방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DDW 2011; Abstract Mo1347]


5. 심장 주변에 지방이 많으면 심장혈관 질환 위험성 높아져

내장 지방이 많으면 심장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졌는데, 심장 주변의 지방이 많으면 심장혈관 질환 위험성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30세 이상의 성인 남녀 402명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MDCT로 심장 주변과 심장혈관을 검사한 결과, 심장 주변의 지방이 많을수록 심장혈관이 좁아진 병변이 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은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사람은 심장혈관 질환 위험성을 알기 위해서 심장 주변 지방량을 검사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Abstract : Obesity] [한글기사]


6. 미국 제약업체, 어린이 타이레놀 시럽 한 종류만 생산하기로 결정

미국은 타이레놀 시럽 1㎖에 32㎎, 100㎎, 80㎎ 이렇게 세 종류의 제품이 생산되었는데, 용량을 헷갈려 과량 복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32㎎ 한 종류만 생산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어린이가 복용하는 물약은 정확한 용량을 맞추기 어려운 것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아이에게 물약을 먹일 때에는 계량 수저를 이용해서 물약을 측정해도 정확한 양을 맞추기 어려운 만큼 바닥이 평평한 계량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CHPA News Release]


7. 어린이 38명 중 한 명은 자폐 연관 장애

고양시 초등학생 55,266명의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지 검사 후 자폐증이 의심되는 학생들을 추가 검사한 결과, 자폐 관련 장애의 발생 빈도가 2.64%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대상자의 63%만이 참가했다는 한계가 있지만, 기존 연구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자폐 관련 장애로 판정받은 학생의 2/3가 일반학교를 재학하며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고 있어 당황했다고 합니다.
[Abstract : Am J Psychiatry] [한글기사]


8. 위 절제술로 체중 줄면 편두통도 줄어

비만과 편두통이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고도 비만 환자에게 위 절제술을 시행하고 6개월을 추적 조사했더니 초과한 체중의 절반가량이 빠졌는데, 편두통이 빈도와 강도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자는 비록 환자의 상당수가 여전히 비만으로 남아 있었지만, 체중 감량만으로 편두통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었다며, 이는 체중 감량과 편두통 완화가 서로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연구 대상자가 24명으로 적었던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Abstract : Neurology]


9. 만성 복통을 호소하는 아이, 복성 편두통일 수도 있어

만성, 재발성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 중 9-15%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기능성 위장 장애로 진단받습니다. 이 기능성 위장 장애 중 일부는 잘 알려지지 않은 복성 편두통(abdominal migraine)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기능성 위장 장애로 진단받은 아이 458명 중 최초에 복성 편두통으로 진단받은 아이는 없었지만, 진료 기록을 다시 분석한 결과 복성 편두통의 진단 기준에 드는 아이는 4.4%, 진단 기준에서 하나가 모자라는 아이도 11%가 있었습니다. 저자는 복성 편두통은 의대 교육에서 중요하지 않게 다뤄지는데 적지 않은 빈도로 발생하는 만큼 더 많은 인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Headache]


10. 흔하지만 간과되는 두통

WHO는 전 세계적으로 두통에 대한 인지가 떨어지고 진단과 치료도 잘 안 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6-2009년 신경과 의사와 1차 진료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설문 조사에서 두통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의 40%만이 진단되며, 치료율은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자는 매년 전 인구의 12%가 두통으로 진료를 받고 의료비로 7%를 지출하는데, 사회적, 경제적으로 미치는 효과는 훨씬 크다고 말했고, 두통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Atlas of headache disorders and resources in the world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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