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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청년의사를 찾아서
386세대 의사들이 주축이되어 '의료계의 문제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들자며 시작된 청년의사. 그 청년의사가 만들어진지 17년이 지났습니다. 더 이상 그들을 청년이라고 부를 수 없지만, 제가 만나본 청년의사는 여전히 17년전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7살이 된 청년의사 - 젊은 의사들의 인기 주간지>


이번 청년의사 사무실 방문은, 상당히 우연히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왕준 대표님 (청년의사 발행인)과 박재영 편집국장님을 기회가 된다면 헬스로그 '사람과 사람' 코너에서 소개하고 싶었는데 청년의사 측에서 먼저 연락을 주신 것이죠. 내심 인터뷰를 거저(?) 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잠깐 소개해 드리면, 이왕준 대표는 과거 서울대의대 재학시절 운동권으로 활동하면서 유급 및 수감생활을 한 경력이 있습니다. 의사로써는 조금 독특한 경력이죠. 이왕준 선생님의 아버지 역시 의사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유복하고 부러울 것 없는 가정 환경이라고 생각되기에 그러한 학생 운동 경력은 더 특이하게 생각되집니다.




<2006년 네팔 의료 봉사 -
<청년의사 편집국 -

<의학도서관에 양서 비치하기 운동>


청년의사가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었일까?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것을 그대로 옮기면 '한국의료의
난맥상을 바로잡고 의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새로운 의사상을 정립하고 새로운 의료체계를 모색하는 것' 입니다.


실제로 청년의사는 의협회장 직선제 도입, 의사 사회의 자정, 전문의학 용어 우리말로 바꾸기, 외국인 노동자 의료공제회 설립등 의료계에 수많은 이슈를 제기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의대생의 대안학교인 ‘청년 슈바이처 아카데미’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학도서관에 교양 도서를 제공하는 켐패인은 많은 의대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가진 청년의사에서 불러주시니 카메라 챙겨서 올라갔습니다. 생생한 기록을 남기고 두 분의 인터뷰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도착하자 마자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가고, 특히 닥블과 헬스로그라는 새로운 블로그 미디어의 가치. 앞으로 의료정보 생성 및 유통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동안 사진 찍을 타이밍을 놓쳐버렸습니다. 블로거 자격 미달입니다.


대화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것은 청년의사는 목표한 바를 조금씩 조금씩 이뤄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의료계 내부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일반인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회의가 끝나고, 이왕준 선생님은 선약이 있어 일어나시고, 박재영선생님과 서울역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차를 마시며, 그간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박재영 선생님은 연대출신이시고, 이왕준 선생님은 서울대출신인데다가 나이 차이도 나시는데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했었거든요.


학교 앞에 즐겨 찾는 서점이 있었는데, 어느 날인가 서점 카운터에 있는 분이 연대생이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 소개를 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그 분은 연대 철학과에 다니던 선배였습니다.

그 선배 왈, '니가 사가는 요상한 (?) 책들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과일까 궁금했는데 의대생이라니 정말 의외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너말고 내가 아는 특이한 의대생이 한 명 더있는데 마침 서점 끝나는 시간이니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하숙할 때니 좋구나 하고 따라가서 이왕준 선생님을 만나고 함께 술을 마시게 된 것이 인연이 되었죠.


이왕준 선생님이나, 박재영 선생님이나 문학을 좋아하던 의대생이였던 것이죠. 사실 저와는 참 거리가 있습니다. 전 문학의 'ㅁ'자도 모르거든요. 이 후 읽을만한 의료계 신문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 투합하여 주변의 동료들과 함께 주머니를 털어 청년의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없어 정식으로 다음에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저는 부산으로 내려오는 KTX 열차를 탔습니다. 다음 가을 즈음(?)에 있을 박재영 선생님의 인터뷰는 아마 '헬스로그' 단독 특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당히 주목 받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인터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왕준 선생님과 박재영 선생님의 인연이 철학과 선배덕분에 이뤄졌다고 한다면, 청년의사와 저와의 인연은 헬스로그 덕분인 것 같습니다. 박재영 선생님이 우연히 인터넷 서핑하다가 헬스로그를 발견하고 연락하시게 되었으니까요.


식사를 잘 얻어먹고, 또 좋은 말씀도 들어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부산에 내려오시면 꼭 맛있는 식사 대접을 하겠다고도 약속을 했지요. 대신, 서울에서는 박선생님이 계속 밥 사셔야 한다는 농담(?)반 진담 반인 약속(?)을 했습니다.


앞으로 박선생님과 만날 때 전 돈 안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 채 안되서 서울로 다시 이사갈 예정이니까요. 그전에 부산 내려오실 일이 꼭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이 후배가 쏠 기회도 마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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