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특히 페이스북을 좀 더 이해하고 싶어서 여러 책 가운데 어렵사리 하나 골랐다.  기존 페이스북 관련 책들은 사용설명 또는 SNS를 이용한 마케팅 방법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는 반면, 이 책은 페이스북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성공했고 어떻게 잉용가능한지 큰 그림을 그려주는 책이라서 너무 좋았다. 여기서는 페이스북의 탄생과 성공배경에 관해 간략히 적어보겠다.

영화에도 나왔지만. 페이스북은 초기에는 하버드 대학생들만의 '폐쇄적인' 사이트였다.  미국은 비밀스러운 '클럽' 문화가 발달했는데- 이 오프라인 클럽문화를 온라인으로 가져온 것이다.  하는 목적은 '사교' 였다.  하지만 여기서 마크 주커버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에게도 사이트를 개방한다.  친구가 친구를 불러옴에 따라 가입자 수는 지수 함수적으로 증가했고(폭발적적으로 늘어났고), 미국 고등학생들에게도 개방하고, 개방하고 개방해서 결국 엄청난 양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사이트가 되었다.  

기존 온라인 모임에 비해 차별화되는 점은, 자기가 자기 얘기를 직접 친구들한테 알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친구들의 얘기는 자신의 공간에 자동적으로 친구들이 올릴 때마다 들어온다. 시작부터가 익명성이 아닌 실명성에 기초를 두고 있었다. 따라서 페이스북 위의 사회적 망은 현실의 그것과 비슷해진다. 그러한 사적인 정보들이 페이스북에는 '이윤 창출의 기회'로 다가온다. 개개인의 특성들이 드러남에 따라, 광고도 그에 맞게 특성화 되어 날아들 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온라인 모임 내에서 유통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늘어나고, 그에 대해 페이스북은 "사회망 사용료"를 받음으로써 앉아서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어내었다. 대표적으로 '징가'가 그것이다.  

이런 페이스북은...

전부 얘기해버리면 책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이만 생략^^ 위의 내용은 큰 줄기의 일부분일 뿐이고- 사실 저자는 좀 더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 디테일한 점을 보면 얼마나 저자가 페이스북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공부했는지 알 만하다.  오랜만에 별표가 쏟아지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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