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 1960년대 : 전후시기 & 급성장기

1945년 미국의 원폭 투하 이후 일본이 항복하면서- 사실상 끝이 났던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시대였습니다.  따라서 1950년대는 많은 인프라- 도로, 항만, 전기- 들이 소실되어 전후복구가 활발해진 시기..제조업이 활발한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마케팅은 주로 '제품 관리'에 초점을 맞추어 발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추세는 1960년대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케팅에서 유명한 맥카시의 4P이론도 이시기에 등장합니다.


*STP 전략

*4P이론
상품(Product)을 개발하고, 가격(Price)을 결정하고, 제품을 판촉(Promotion)하고, 장소(Place)를 마련한다.

특정 상황에서 써먹는 이론이라기보다는, '마케팅'이라는 학문이 어디를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지를 제시해 주는- 학문의 배경이 되는 이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론들의 어머니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1970년대에 접어들어 오일쇼크가 터졌습니다.  1973년 이집트와 시리아가 이스라엘과 전쟁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승리했죠.  이에 아랍국들은 미국에 항의하는 의미로 유가를 70%, 몇 개월 있다가 무려 130%를 인상하기로 합니다.  미국은 중동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타격을 입게 되고 덩달아 세계경제도 불황으로 빠져듭니다.  전쟁이전 1배럴당 20달러였는데 , 1983년까지 무려 3배가 넘게 유가가 올랐습니다.  

시기가 시기라, 사람들은 몸을 사리고 소비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점점 힘들어지게 되었죠.  이러한 환경에 변화에 따라 마케팅도 진화합니다.  기존 4P 에 사람, 공정, 정치적 권력 등등 다른 P를 추가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졌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고심한 결과, 마케팅의 중심을 제품에서 고객으로 옮겨와야 한다는 깨닫게 되고, STP 전략이 등장하면서 1.0 마케팅 시대에서 2.0 마케팅 시대로 넘어오게 됩니다. (좀 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전략인 듯합니다...)
 

*STP 전략
시장 세분화(Segmentation)와 타켓팅(Targeting), 포지셔닝(Positioning)을 포함하는 전략

상품을 내놓을 때부터, 단순히 전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거나, 20대를 주로 공략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전체 시장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마다 원하는 욕구가 조금씩 다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접근해서 특정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을 판다는 아이디어죠...이제 제품이 아니라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소비자들을 특정 소비자군으로 나누고(Segmentation),  조준(Targeting)하여 포지셔닝(Positioning)합니다.  포지셔닝 한다는 것은 소비자의 인식 속에 기업의 브랜드를 위치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햄버거를 먹자'고 생각하면 버거킹, 맥도날드 등 여러 햄버거 가게가 떠오르죠?  이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잘 '포지셔닝' 되어 있는 것입니다.

1990년대로 들어오자 '세계화'라는 거대한 바람이 붑니다.  또한 PC가 대중화 되고 인터넷도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사회의 변화는 사람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켰고, 입소문 정보가 더욱 빠른 속도로 전파되도록 하며, 정보의 '값어치'를 낮추게 되었죠.  좀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부산에서 3만원에 파는 티셔츠를 서울에서 10만원에 팔수는 없게 된 것입니다...서울소비자들도 부산에서 티셔츠 가격을 알고 있으니까요.  또한 중산층이 증가하고 사람들의 원하는 것도 점차 변화하게 됩니다.




<매슬로우 욕구 5단계>...본문 중에 매슬로우가 죽기 전 피라미드를 거꾸로 그려놨어야 했다고 한탄했다는 얘기가 나와 거꾸로 만들어 봤습니다.ㅎ

쉽게 말해, 아랫단계가 충족되면(되어야) 윗 단계로의 욕구가 생긴다는 이론 입니다.  상당히 공감 가는 이론이네요...맨 윗단계 까지 도달하더라도 시시 때때로 아랫단계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욕구가 다시 생기겠죠?  소설 쓰다가도 배고프면 밥 먹고 싶어지듯이..

쉽게 잘리지 않는 공무원 같은 직장을 원하게 되는 것은 '안전욕구'에 해당하며-(요새 그래서 젊은이들의 연애가 줄어드나 봅니다.  사랑에 대한 욕구가 안 생기는ㅜㅜ)  명품에 대한 욕구는 아마 자존심의 욕구에 해당되겠죠?

이런 식으로, 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가 충족되어- 그 위의 욕구를 충족하고 싶어진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마케팅도 이에 따라 진화, 사람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춘 '감성'마케팅, '브랜드 자산' 같은 개념들이 등장합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결국 '자아실현 욕구', 즉 '영성'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이 곧 등장할거라고 마케팅 3.0의 저자 필립 코틀러는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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