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1위’ 유방암…3가지 위험 질환 나오면 긴장해야

유방암은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여성에게 생기는 암 가운데 유방암은 발생률 1위로 가장 많다. 실제 국립암센터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유방암 환자는 24,806명으로 여성암 발생 1위를 차지했다.

유방암은 일찍 발견하면 5년 상대생존율은 98.9%에 이를 정도로 예후가 좋다. 금연과 절주, 정기 건강검진을 얼마나 잘 실천하느냐에 따라 유방암 위험성도 달라진다.

유방암은 대부분 소엽과 유관에 있는 세포에서 발생한다. 유방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비만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 가족력 등이 손에 꼽힌다. 호르몬과 관련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30세 이후 첫 출산도 영향을 준다. 가능하면 30세 이전에 첫 출산을 하고 수유기간을 길게 유지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바람직하다.

초기 증상은 대부분 없다. 이따금 느껴지는 유방 통증은 초기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이 아니다. 암을 의심하게 되는 흔한 계기는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때다.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다.

유방암 검사는 유방촬영술을 많이 한다. 추가로 유방초음파검사를 할 수 있다. 이때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병변이 발견된다고 모두 유방암은 아니다. 섬유선종과 섬유낭성 질환 등 양성질환인 경우가 더 많다.

이에 비해 엽상종양과 비정형 세포증식증, 관내유두종 등은 유방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유방 엽상종양은 종양 내부가 나뭇잎처럼 생겼다. 초음파로 섬유선종과 구분이 어렵지만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크게 자란다는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양성경계성악성으로 구분한다. 악성은 약 16~30% 정도다. 20~25%는 폐나 뼈로 전이될 수 있다. 악성 엽상종양은 주위 조직에 침범하고, 다른 부위로 전이한다. 이에 비해 양성 엽상종양은 전이되진 않지만 빨리 자라는 경향이 있다.

악성 엽상종양은 방치할수록 크기는 물론 악성도를 갖기 때문에 빠른 제거가 중요하다. 엽상종양은 시간이 지나면 암과 같은 성질을 나타내는 만큼 즉시 제거해야 한다. 크기가 작으면 맘모톰으로도 제거할 수 있다.

비정형 유관 증식증은 모유가 나오는 길인 유관을 구성하는 세포가 비정형적으로 증식한 상태다. 이때 유방암 발생 위험이 1.5~5배까지 증가한다. 세포 증식이 관찰되면 병변을 국소 절제한 후 추적 관찰한다. 비정형세포가 유관을 꽉 채우고 있으면 상피내암이다. 일부만 생겼으면 비정형 유관증식증이다. 비정형 유관증식증이 여러 곳에서 보이면 모두 제거한다.

세란병원 유방갑상선클리닉 정홍규 과장은 관내유두종은 유관에 생긴 작은 종양으로 35~55세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여러 관 안에 유두종이 있으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위험한 종양이 많을 수 있는 만큼 검사에서 의심되는 소견이 보이면 추적 관찰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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