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슈다페드’ 수급불안정, 이달 중 해소 전망
약가 인상 후 생산량 증가하고 약국 비축분 상당수 반품
장기 수급불안정 품목인 감기약 ‘슈다페드’의 공급부족 문제가 11월 중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전문의약품 감기약 수급불안정 조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슈다페드 장기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 민관협의체를 개최해 가수요를 일으키는 약국들의 매점매석 행위를 조사해 2024년 1월 행정처분하겠다고 결정하는 한편, 생산량 증대를 조건으로 지난 10월 1일 약가 인상 조치를 단행했다.
의료계 현장에서 전문의약품 감기약 부족 우려가 나오자 매점매석으로 발생하는 약국 재고를 줄이고 제약사는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약무정책과 관계자는 “약가 인상을 10월 1일자로 했는데 그때부터 생산을 늘리면 유통되는 것이 11월부터기 때문에 이제부터 부족문제 해결이 체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들의 매점매석과 관련해서는 조사 후 행정처분 계획을 밝힌 후 반품이 많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슈다페드 반품량이 9~10월 많이 증가했다. (두 달 사이에) 1년 반품량의 상당수가 반품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 물량 부족 해소에) 반품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약가 인상으로 생산 증대 된 슈다페드는 대한약사회와 논의해 균등 공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하기 있기 때문에 안정화될 때까지 유통공급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리아헬스로그 자매지 청년의사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