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로그 명의] 수면장애로 나타나는 기면병…병의 기원, 뇌질환이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에게 듣는 희귀질환 '기면병' 국내 기면병 환자 약 7,500명 예상…실제 진단 환자 수 적어 과다졸림과 근육마비 동반 '1형', 히포크레틴 수치 거의 제로 히포크레틴 수치 중간 정도 유지되는 '2형'은 근육마비 없어 각성제·항우울제로 증상 조절…인슐린제 같은 신약 개발 중 20~30분 낮잠, 각성제 '반 알' 치료 효과…"사회적 배려 필요"
기면병은 슬립 어택(sleep attack, 수면발작)이 특징인 희귀뇌질환이다. 기면병이 있으면 낮에 깨어있다 아무 예고 없이 한순간 훅 잠에 빠져드는데, 그 원인은 뇌 시상하부에서 분비하는 일종의 각성호르몬인 흥분성 펩티드호르몬 '히포크레틴'의 낮은 수치에 있다. 췌장에서 혈당을 낮춰주는 호르몬 인슐린이 부족해 초래되는 당뇨병처럼, 각성호르몬인 히포크레틴 부족으로 깨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뇌질환이 기면병인 것이다.
국내 기면병 환자는 인구 10만명 당 15명 꼴로 약 7,500명이 있을 것으로 예견되지만, 실제 기면병으로 진단돼 치료를 제대로 받는 환자 수는 이보다 적다. 대한신경과학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기면병으로 등록된 국내 희귀질환 환자 수는 인구 10만명 당 8.4명 꼴인 약 4,200명에 불과했다. 사회생활에 크고 작은 장애를 안길만큼 슬립 어택이 심한 희귀뇌질환인 '기면병'에 대한 모든 것을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를 만나 들어봤다.
- 기면병은 어떤 병인가?
낮에 굉장히 심하게 졸린 증상인 주간과다졸림(Excessive Daytime Sleepiness)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탈력발작(정신은 깨어있는데 갑자기 근육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나 수면마비(정신은 깨어있는데 몸은 잠든 것처럼 움직일 수 없는 상태), 입면환각(정신은 깨어있는데 몸은 마비된 채로 꿈을 꾸는 현상) 등이 잘 동반되는데, 그 원인이 뇌 시상하부에서 각성을 유지시켜주는 물질인 히포크레틴 또는 오렉신이라고 하는 일종의 각성호르몬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낮에 히포크레틴이 왕성하게 분비돼야 각성이 유지된다. 즉, 히포크레틴이 없으면 깨어 있을 때 갑자기 자기도 모르게 수면으로 확 빠져든다. 기면병이 있으면 단순히 졸린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슬립 어택'이 온다. 시상하부에서 히포크레틴을 만들어내는 세포가 보통 1만개에서 2만개 정도인데, 기면병 환자는 수백개 정도로 히포크레틴 생성 세포 수가 줄어있어서 각성을 유지해야 하는 순간에 예고도 없이 각성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 기면병은 두 가지 유형이 있는 것으로 안다.
탈력발작 여부에 따라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주간과다졸림에 더해 탈력발작이 있는 유형이 기면병 1형이고, 주간과다졸림은 있지만 탈력발작이 없는 유형이 기면병 2형이다. 1형은 히포크레틴 수치가 거의 0 수준을 계속 유지하지만, 2형은 중간 정도는 된다. 2형은 탈력발작도 없지만 1형보다 주간과다졸림도 덜 해서 일상생활이 그나마 1형보다는 낫다. 1형이 기면병 전체의 약 70%, 2형이 약 30%를 차지한다.
- 기면병 환자에게 히포크레틴 생성 세포 수가 줄어든 이유도 밝혀져 있나?
정확히는 아직 모르지만, 면역학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히포크레틴을 분비하는 세포들을 항체 같은 뭔가가 공격해 파괴했을 것이라는 개념인데, 이를 뒷받침하는 보고들이 있다. 북유럽에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뒤 갑자기 기면병 환자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또 중국 데이터를 보면 독감 유행 뒤 기면병 진단이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난다. 그래서 다양한 감염질환 뒤 생긴 항체가 히포크레틴을 생산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에 대한 또 다른 실마리는 특정 조직적합성항원(Human Leukocyte Antigen, HLA)이 있을 때 기면병이 잘 생긴다는 것이다. 바로 HLA-DQB1*06:02라는 유형인데, 이때 훨씬 기면병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기면병 1형인 경우에는 연관성이 굉장히 높다. 기면병 1형 환자의 거의 95%가 HLA-DQB1*06:02 타입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기면병 2형은 그렇지 않은데, 2형은 아직 규명이 많이 안 돼 애매한 상황이기는 하다.
- 기면병은 가족력이 없나?
가족력은 거의 없다. 아주 극히 드물게 가족성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도이다.
- 기면병은 증상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질환인가?
기면병 환자는 주간과다졸림 증상이 기본적으로 다 있어서 다른 희귀질환처럼 스펙트럼이 넓지는 않다. 다만, 졸림 정도가 조금 다를 수는 있는데 대체적으로 상당히 심하게 졸려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곤한다. 아무리 흥미진진한 영화라도 한 편을 다 보기 어려울만큼 기면병 환자는 각성 유지가 힘들다. 신나는 게임을 하다가도 잠에 빠져든다. 약을 먹는데도 비즈니스 미팅 같이 고도의 각성을 유지해야 하는 순간에 각성 기능이 떨어지기도 한다.
- 기면병은 주요 발병 연령대가 있나?
있다. 기면병은 유치원 때부터 50대까지 발병 연령은 굉장히 넓지만, 주요 발병 연령은 10대 후반과 30대 초반으로 두 번의 피크가 있다. 대개는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처음 증상을 느끼는데, 이 나이대는 학업 때문에 늘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때다. 기면병이 연애인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요새는 부모들이 수면부족 상태의 10대 후반 아이들을 병원에 데려오는 경우가 꽤 있어 진단이 잘 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기면병 진단이 된 대학교 3학년 남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주간과다졸림과 함께 탈력발작 증상이 있었는데 뒤늦게 진단됐다. 탈력발작은 근육에 갑자기 힘이 빠지는 것인데, 턱이나 어깨가 갑자기 처지거나 무릎이 꺾이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면 전신에 힘이 빠져서 바닥에 쓰러지기도 한다. 비즈니스 미팅에서 악수하는 순간 탈력발작이 오면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탈력발작이 오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탈력발작은 10초부터 2분까지 다양하게 오는데, 그 남학생 환자는 무릎이 꺾이는 형태로 갑자기 탈력발작이 나타나 꽈당하고 곧잘 넘어지고 곧 괜찮아져서 어머니와 교사들에게 꾀병이라는 오해 속에 계속 구박을 받으며 살아왔다. 또 군대에 가서도 맨날 잠만 잔다는 구박을 받게 되면서 결국에는 집 밖을 안 나가는 사태로까지 악화됐다. 그러다가 기면증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대학교 3학년이 됐을 때 병원에 와서 진단됐다.
탈력발작은 기면병에 굉장히 특이적인 증상이지만, 너무 졸렸을 때와 헷갈릴 수 있어서 전문의료진이 아니면 구별이 쉽지 않다. 실제 기면병 환자나 보호자는 탈력발작 증세를 잘 알지 못한다. 더구나 탈력발작은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전신에 힘이 빠져서 쓰러지는 형태보다 턱이나 무릎 등과 같이 국소적인 부분에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 어떤 증상이 있을 때 기면병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야 하나? 또 기면병이 의심될 때 의료이용은 어떻게 하길 권하나?
기면병은 희귀질환으로, 환자가 많은 병이 아니다. 즉, 자주 존다고 해서 굳이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아이가 자주 졸아 기면병을 의심하는 단계라면 먼저 푹 자게 한 뒤에도 계속 조는지를 먼저 확인하길 권한다. 푹 잔 뒤에도 아이가 낮에 자주 존다면 그때는 기면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탈력발작은 굉장히 기면병에 특이적인 증상이다. 구분하기는 쉽지 않지만 탈력발작이 의심되는 증상이 과도한 주간졸림에 더해지면 그때는 병원을 가보길 권한다.
기면병은 수면장애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정확히는 뇌병변이다. 따라서 뇌 관련 질환인 기면병이 의심될 때는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지난 2022년 1월부터 다중수면잠복기검사에 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포진한 수면센터에서 검사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비인후과는 뇌질환을 보는 전문 진료과는 아니다. 기면병이 의심될 때는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보길 권한다.
- 기면병은 어떻게 진단하나?
먼저 주간졸림자가설문지(Epworth Sleepiness Scale)로 8개 상황에서 얼마나 졸린지를 0점에서 3점까지 점수를 매겨 평가한다. 10점 이상이면 상당히 졸린 편에 속하는데, 기면병 환자들은 대부분 15점 이상이다. 24점이 만점인데, 기면병 환자 중에는 만점이 나온 사람도 있다. 24점이라는 말은 운전할 때, 책을 읽을 때, 식사 뒤 쉴 때 등 모든 상황에서 다 졸린 것이다.
또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한다. 2시간 간격으로 20분씩 재우기를 4~5번 반복하면서 머리에 붙인 전극을 통해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것으로 얼마나 빨리 잠이 드는지, 잠들었을 때 렘수면(REM, Rapid Eye Movement sleep, 급속 안구 운동 수면으로 깨어 있는 것에 가까운 얕은 수면)이 얼마나 나타나는지 등을 평가해서 진단하는 것이다. 진단 정확도는 약 90%로 100%는 아니지만, 환자의 임상증상을 같이 확인해서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 기면병은 히포크레틴 수치가 떨어지는 병인데, 왜 히포크레틴 수치를 측정해 진단하지 않나?
히포그래틴 수치를 확인하는 검사는 현재 미국이나 일본 등으로 검체를 보내야 한다. 기면병은 각 병원에서 정말 많이 봐야 1년에 10명의 환자를 본다. 이 검사를 하기 위한 시스템을 들여놓는 것이 병원 입장에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그래서 현재는 기면병 의심 환자에게 히포크래틴 검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 임상연구를 할 때도 검체를 외국에 보내서 검사하는 상황이다.
히포크레틴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가 국내 도입되면 기면병에 대한 새로운 진단법이나 치료법 등을 개발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본다. 국가 차원에서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주면 기면병 환자의 치료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기면병은 어떻게 치료가 이뤄지고 있나?
기면병은 효과적인 치료 약제들이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니다. 카페인처럼 중추신경계를 자극해서 졸립지 않게 하는 것이 현재의 치료제 기전이다. 카페인보다 훨씬 더 각성 효과는 좋으면서 의존성은 없는 약으로, 대표적인 약제가 모다피닐, 아모다피닐 등이다. 이외에 현재 미국에서 당뇨병에 인슐린을 넣어주는 것과 같은 개념의 기면병 신약에 대한 임상3상이 이뤄지고 있고, 이제까지 연구결과는 좋은 것으로 확인돼 신약에 기대를 하고 있다.
또 탄력발작을 조절하는 데는 항우울제 SNRI(Norepineprine Reuptake Inhibitor)를 쓴다.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하는 용량의 3분의 1 수준으로 쓰는데, 굉장히 탈력발작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다만 주의할 점이 중추신경계자극제는 하루 종일 집에만 있고 자도 되는 상황이면 안 먹어도 되지만, SNRI는 그래도 꼭 복용해야 한다. 이 약을 끊으면 탄력발작이 굉장히 심하게 올 수 있어서 절대로 약을 끊으면 안 된다.
기면병은 이같은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약만으로는 절대 조절되지 않는다. 적절한 운동 등 건전한 생활습관 개선이 굉장히 중요하고, 밤에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 술을 마셔서 밤에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도 안 된다. 또 하루 20~30분의 낮잠을 권하는데, 낮잠의 효과는 비유하자면 약을 반알 정도 먹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 고도의 각성이 필요한 때는 약을 반알 정도 더 먹게 하는 등의 처방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 이같은 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기면병 환자들은 일상생활이 가능한가?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다. 약을 먹고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기면증 환자의 약 10%는 주간과다졸림과 탄력발작이 굉장히 심해서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상생활이 어려워 거의 집 밖을 나가지 않는 환자들이 꽤 있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에는 장애진단이 필요한데, 현재는 이런 환자들이 방치돼 있다.
이는 현재의 장애진단 기준 때문인데, 현재는 기면병 환자가 장애진단을 받으려면 정신증상이 있어야 가능하고, 정신질환장애로만 진단이 된다. 정신증상이 없어도 기면병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장애진단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그것이 안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기면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진단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90% 이상이 지금 기준이 바뀌어야 된다고 의견을 냈다.
지금의 문제는 과거 수면질환이 정신행동장애로 국제질병분류가 됐었기 때문으로 아는데, 제11차 개정 국제질병분류 버전에서는 수면질환에 대한 카테고리가 따로 마련됐다. 아직 국내엔 이 국제질병분류 버전이 도입되지 않았는데, 이 버전이 도입되면 기면병 환자들이 제대로 장애진단을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수면패턴은 나이에 따라 변하는데, 기면병도 영향을 받나?
아니다. 히포크레틴 수치가 꾸준히 유지되기 때문에 나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청소년기나 20대는 잠이 많이 필요한 시기여서 더 심하게 증상을 '느낄'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 기면병을 조절하는 노하우가 생겨서 좀 더 수월하게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고령자는 밤잠이 줄어드는 수면 패턴 때문에 기면병이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는 않다.
- 기면병을 앓는 환자에게 유발 위험이 높은 다른 질환이 있나?
히포크레틴은 각성을 유지시켜주는 기능과 함께 행동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빠릿하게 움직이게 하고, 식욕 조절에도 관여한다. 히포크레틴이 부족하면 많이 졸리고, 행동이 느릿느릿해지는데 식욕 조절이 안 돼 많이 먹게 되면서 살이 찌게 된다. 실제 기면병은 여러가지 건강문제를 동반할 수 있는데, 대사증후군과 비만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고혈압과 당뇨병 위험도 좀 높다.
비만하면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될 가능성도 올라간다. 이외에 기면병 환자는 우울증 위험도 일반인보다 2~3배 정도 높다. 현재는 일률적으로 이야기하기 좀 어렵지만, 비만이나 우울증 등의 동반질환으로 기면병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운동이나 식생활 개선 등을 통해 우울감을 해소하고, 비만 위험을 낮추는 것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
- 기면병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병을 잘 다스릴 수 있는 팁을 준다면?
중요한 회의 등으로 고도의 각성을 유지해야 할 때는 기면병 환자에게 약을 따로 처방해주기도 한다. 이때의 각성제는 이벤트 1시간 전에 먹으면 된다. 또 기면병 환자는 밤에 7시간 이상 충분히 자야 하고, 현대인은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늘 고정돼 있으니 잠을 충분히 자려면 밤에 일찍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낮잠을 20~30분 자기 어렵다면 10분이라도 꼭 자길 권한다.
- 마지막으로 기면병 환우와 가족들에게 평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면?
기면병은 고혈압과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뇌질환'이다. 특히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병이기 때문에 함께 사는 가족들이 환자가 꾸준히 수면 패턴을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지지해줬으면 좋겠다. 또 가정이나 사회에서 기면병의 주간과다졸림이나 탄력발작이 '뇌질환' 탓에 초래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기면병 환자들을 사회적으로 배려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