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전공의와 대화의 물꼬 터"…수련환경 개선 추진

“전공의들에 너무 많은 희생 요구해와”

2024-04-05     김은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와 전공의는 이제 막 대화의 물꼬를 텄다"며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출처=국무조정실 페이스북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만남 이후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의료개혁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와 전공의는 이제 막 대화의 물꼬를 텄다”며 “유연하게 그러나 원칙을 지키며 앞으로 계속해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뿐만 아니라 의료계 다른 분들에게도 정부는 마음과 귀를 열고 경청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서로 갈등하고 배척하기엔 환자와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이 너무 크다”고 했다.

의료개혁을 통해 전공의 수련비용 국가책임제 등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의 수련 여건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대부분 전공의들은 필수 의료를 선택한 분들이자 소중한 자산이고 미래 의료의 주역”이라며 “우리 의료 시스템은 이분들에게 너무 많은 희생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강도 높은 근무 환경 속에서 장시간 일하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의료개혁을 통해 수련 여건을 확실히 바꾸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 총리는 “정부의 개혁의지는 확고하다”며 “의료개혁 여정이 멀고 험한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환자와 국민을 위해 또 의료계를 위해 그 길을 가고자 한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리아헬스로그 자매지 '청년의사'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