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적 잔여 림프절 없는 삼중음성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 재발↓

충남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도욱 교수

2024-07-02     김경원 기자

유방암 중 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게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치료법이 제시돼 관심이 집중된다. 병리적 잔여 림프절이 없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게 선행항암치료와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게 그것이다. 

사진 제공=충남대병원

충남대병원은 이 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도욱 교수가 ‘현대적인 선행화학요법’ 후 유방암 환자의 병리학적 림프절 상태에 따른 ‘유방절제술 후 방사선치료(PMRT)’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유방암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김도욱 교수는 대한암학회 학회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한 이 연구의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50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도욱 교수는 총 682명의 2~3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병리적 잔여 림프절이 없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게서도 유방절제술 후 방사선 치료가 국소 재발을 유의하게 줄이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외에 유방절제술 후 방사선치료는 병리적 잔여 림프절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김도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현대적인 선행화학요법과 유방절제술 시행 후 잔여 림프절이 있는 유방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가 주요 치료 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암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결과를 드릴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