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예방접종, 1달러 투자 시 최대 19달러의 사회적 편익 돌려줘"

영국대사관-GSK, ‘Healthy Ageing Korea’ 포럼 공동 개최 초고령사회 진입한 한국 국민 건강증진 위한 해결방안 모색 "성인예방접종의 접근성 높일 다양한 정책적 방향 모색해야"

2024-07-02     김경원 기자

성인예방접종이 1달러를 투자했을 때 최대 19달러의 사회적 편익을 돌려줄 수 있는 건강 행위인 까닭에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의 성인 감염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성인예방접종의 접근성을 보다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는 주한영국대사관과 한국GSK가 2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연 ‘건강하게 나이드는 대한민국’ 주제 2024 Healthy Ageing Korea 포럼에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건강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해법으로 국제롱제비티센터(International Longevity Centre UK) 데이비드 싱클레어(David Sinclair) 소장이 낸 목소리다. 

데이비드 싱클레어 소장. 사진 제공=한국GSK

데이비드 싱클레어 소장은 “성인예방접종은 1달러 투자 시 최대 19달러의 사회적 편익을 돌려주는 것처럼 예방과 관련된 보건 예산이 많고 1인 당 예방접종 소비 비용이 큰 국가의 국민에서 기대 수명과 삶의 질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한국은 2035년까지 인구 절반이 50세 이상으로 예측되며, 앞으로는 고령의 소비자가 경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감소시키며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노화를 지지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가 될 성인예방접종의 대중적인 접근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도 영유아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저하되는 성인연령대 역시 적합한 예방접종을 통한 질병 차단이 고령화사회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예방접종은 고령화 사회에서 예방가능한 질병으로의 진행률을 감소시키는 가장 비용 효과적인 공중보건 중재 수단이지만 소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백신의 접근성 등으로 인해 예방접종률이 낮은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이 더 길고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예방접종 정책은 성인예방접종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함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김진아 사무국장도 "그 동안 정부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감염병에 더욱 취약할 수 있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및 면역저하자 등에 대한 예방접종에 정책적 관심과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모든 국민들이 예방접종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면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내 질병 부담을 줄여 궁극적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더 공평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GSK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대표는 "질병예방이 건강한 노화 대비를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만큼, 이번 포럼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사회의 국가보건시스템이 직면한 과제 해결에 대한 정책적 개선 방안을 모색함에 있어 중추적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GSK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혁신적인 의약품과 백신의 개발 및 접근성 향상을 통해 감염병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화를 위해 함께 질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