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 희소식…'엑스포비오', 7월부터 급여
최초의 XPO1 억제제…성인에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에 적용
재발을 거듭하는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다발골수종은 치료에 반응하다 재발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인다. 2000년 이후 신약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지만 치료가 거듭될 수록 기존 약제에 불응하게 돼 새로운 기전의 약제에 대한 요구가 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다발골수종의 5차 치료제로 안텐진제약의 '엑스포비오'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안텐진이 개발한 엑스포비오는 ‘이전에 네 가지의 치료 요법에서 적어도 두 가지 프로테아좀 억제제, 적어도 두 가지 면역조절 이미드 치료제 그리고 적어도 한 가지의 anti-CD38 항체로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성인환자에 대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엑스포비오는 최초의 경구용 핵수송단백질(XPO1)억제제다. Phase 2b 임상시험(STROM study)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이전 3가지 기전의 약제에 불응한 환자 단일군으로 반응률(ORR) 26(19-35)%,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 3.7(3.0-5.3)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 8.6(6.2-11.3)개월을 보였다.
대한혈액학회 산하 다발골수종연구회 김진석 위원장(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은 “다발골수종은 새로운 치료제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치료 성적이 크게 좋아진 질환 임에도 불구하고 표준 치료제인 프로테아좀억제제, 면역억제제, 항 CD-38 단클론항체를 투여 받은 이후에도 질병이 진행하게 된다"며 "그동안 이러한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가 제한적이었는데 이번에 엑스포비오가 급여됨에 따라 다발골수종 환자들에게 임상적 이점과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