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혈액학회, 혈액질환 특수성 고려한 치료환경 개선에 머리 맞대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24일 대한혈액학회와 함께 정책토론회 개최 전문성 반영된 심사체계 개편 요구…"더 나은 치료기회 제공 기대"
혈액질환 특수성을 고려해 치료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회가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내 혈액질환 치료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최근 혈액질환에 대한 이해와 치료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면서 세포‧유전자 치료 등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법이 속속 개발‧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천정부지로 오른 혁신 신약의 가격은 막대한 의료 비용 증가를 유발하며 고령화와 맞물려 범국가적인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고도화되고 정밀화된 혁신 치료법을 국내 임상 환경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규제나 정책이 수반돼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고가 신약들의 재정 독성으로 인해 환자들의 보험급여 문턱은 한층 더 높아졌으며, 행정 편의를 위한 간소화된 급여기준은 혈액질환 치료에 의료진의 전문성과 환자들의 치료 선택권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대한혈액학회는 지난 2년 동안 혈액질환에 대한 허가초과 승인 및 치료제 급여 심사를 전문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심사 체계의 구조적 개편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국내 혈액질환 치료 환경의 현황 및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토론회에선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국내 혈액질환 치료환경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이은영 한국백혈병환우회 대표가▲환자 관점에서 바라본 국내 혈액질환 치료환경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토론자로는▲김석진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최인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보건엑세스혁신부 전무▲오창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강미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약제기준부장이 참석한다.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은 “중증 질환을 치료하는 '필수의료'의 위기와 사회적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혈액 질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이번 자리가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