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 “우리는 ‘정통파 CDMO’…다품목·원스톱 서비스”
샤르코마리투스병 줄기세포치료제 韓 1b상 진행 중 12일과 1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23일 상장 예정
“이엔셀은 글로벌 수준의 GMP 역량을 바탕으로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다품목 제품 생산 경험과 의약품 규제기관 승인 제품 수주 이력은 새로운 CDMO 프로젝트 수주의 주요한 열쇠이며, 자사는 사업 초기부터 CDMO 사업에 매진해온 정통파 CDMO 기업이다.”
6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이엔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엔셀 장종욱 대표는 이처럼 말하며 자사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이엔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 장종욱 교수(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융합의과학과)가 지난 2018년 설립한 교원 창업기업으로, ▲CGT CDMO 사업 ▲세계 최초 초기 계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EN001) 기반의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전략 파트너인 삼성서울병원과 신약 개발부터 환자 투여 단계까지 CGT 전주기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CGT 신약 개발 관련 국가 과제 3건을 공동 수주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엔셀은 세포와 바이러스 벡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을 구축해 ‘원스톱 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17개 기업과 33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얀센의 CAR-T 치료제 중앙세포처리센터(CCPC)로 지정돼 각각 상업용, 3상 임상시험용 B세포 림프종 치료제 반제품을 위탁개발생산 중이다.
이엔셀의 CDMO 누적 매출은 242억원으로, 줄기세포, 면역세포,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엑소좀 등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지난해 이엔셀의 매출액은 2022년 대비 43% 상승한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엔셀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EN001’을 개발하고 있다. 초기 계대 중간엽 줄기세포 대량 획득 기술을 통해 생산 단가를 절감하고, 배양 시간을 절반 가량 단축해 세포 노화를 억제함으로써 효능을 증진한 것이 특징이다.
이엔셀은 EN001을 근본적인 치료제가 부재한 샤르코-마리-투스병(CMT), 듀센 근디스트로피 병(DMD), 근감소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각각 1b상, 1/2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샤르코마리투스병 적응증의 경우, 2026년 조건부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대표는 “CDMO 사업 이익을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의 모범 바이오 기업을 지향한다. GMP 기술 기반의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 혁신으로 치료제 국산화와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엔셀의 총 공모 주식수는 156만6,800주이며, 희망공모밴드는 1만3,600원~1만5,3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213억~240억원 사이로,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1,272억~1,431억원이다.
<코리아헬스로그 자매지 청년의사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