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전 일주일 무엇을 해야 하나?…'꼭 해야 할 일' vs '금해야 할 일'

동네병원 내과·치과서 예방접종·치과검진을 면역력 높인다는 '보조치료제' 복용해선 안돼

2025-09-11     김경원 기자
암 진단 뒤 치료 방향이 결정돼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그 기간 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동네병원 내과와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그것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암 진단 뒤 치료 방향이 결정돼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그 기간 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동네병원 내과와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그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신교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아산병원'에서 "그때는 가까운 내과에서 폐렴 예방접종을 할 것을 추천한다. 혹 시간적 여유가 더 있다면 필요한 치과 치료가 있는지 미리 확인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신교 교수는 "만일 치과치료가 2~3개월 정도 소요되는 긴 여정의 치료라면 항암치료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면 되지만, 만일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면 항암치료 전에 예방접종과 함께 치과치료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암 환자가 암치료를 앞두고 해서는 안 되는 일도 있다. 바로 본격적인 암치료 전 면역력을 높여보겠다는 이유로 보조치료제 같은 약을 투여하지 않는 것이 그것이다. 특히 항암치료에 이어 수술을 앞둔 사람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치료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까닭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재광 교수는 "모든 약은 기본적으로 간에서 대사된다. 약을 많이 써서 간에서 대사되는 것이 많아지면 결국 간이 하는 일에 한계가 온다"며 "항암제 자체만으로도 간에 많은 부담을 주는 상태에서 보조적인 약들까지 추가하면 간기능이 너무 떨어져서 수술을 제때 받을 수 없는 상태까지 갈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