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양내과학회 주도 '정밀의료 네트워크 연구', 복지부 장관상 수상

난치암 맞춤치료 성과 인정받아

2025-11-26     김경원 기자
대한종양내과학회가 주도하는 한국형 정밀의료 네트워크 연구 'KOSMOS-II'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가 주도하는 한국형 정밀의료 네트워크 연구 'KOSMOS-II'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KOSMOS-II는 표준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유전자시퀀싱(NGS) 기술을 활용해 개별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연구로, 2025년 11월 기준 전국 30개 기관에서 910명의 환자가 등록되며 목표 달성률 91%를 달성했다.

이 연구는 국립암센터의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돼 전국 3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현재는 30개 기관에서 환자 등록을 지속 중이다. 등록된 910명의 환자는 자발적 동의 후 유전체 검사를 받고, 그 결과가 다학제 전문가로 구성된 분자종양위원회(Molecular Tumor Board)에 상정돼 환자별 최적의 치료 권고안을 받는다.

복지부는 지난 1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2025 바이오헬스-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중 KOSMOS-II 연구의 우수 성과를 기리며 복지부 장관상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 하에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행사에서 ▲복지부 장관상은 김지현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이수현 교수(고대안암병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은 김태용 교수(서울대병원), 김선영 교수(서울아산병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KOSMOS-II 연구에서 환자 등록, 분자종양위원회 운영, 임상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형 정밀의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