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가 심상치 않다. 대사증후군이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내당능 장애(당뇨의 전 단계, 공복 혈당이 100mg/dL보다 높은 상태),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녀 간 대사증후군 유병률 격차가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지역별로도 농촌 지역이 도시보다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을 수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증가했는데 복부비만과 고혈당의 유병률이 크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교수들의 사직이 예고된 지난 25일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진료실 앞에 대자보가 붙었다. 자필로 쓴 대자보를 진료실 앞에 붙인 이는 장범섭 교수다. 장 교수는 뇌종양 중에서도 소아청소년 뇌종양 치료를 해왔다.장 교수는 대자보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는 정치적 이슈로 난도질당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정부보다 현장에 있는 저희(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호소했다.장 교수는 의료계 반대에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추진하는 정부로 인해 의학 교육 현장이 무너진 상황
내달 1일부터 요양이 필요한 고령의 결핵환자의 치료와 간병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치료‧간병 통합지원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요양병원, 요양원 입소자 중 전염성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립결핵병원 치료‧간병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내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국립결핵병원은 결핵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질병청 소속 의료기관으로, 국립마산결핵병원과 국립목포결핵병원 2곳이 있다. 국내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결핵환자 중 고령환자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요양병원, 요양원 입소자 중에도 결핵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정책수가 신설로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1곳당 약 3억원이 추가 지원된다.보건복지부는 25일 오후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강화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고위험 산모, 신생아의 안전한 분만‧치료를 위해 별도로 지정‧운영하는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위한 고위험임산부 통합진료 정책수가를 신설하고 사후보상을 추진한다.통합치료센터는 상급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급 어린이병원으로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산모태아집중치료실 및 전문인력 등 일정 기준을
“2,000명이라는 말도 안 되는 숫자를 던져 놓고 찍어 누르면 따를 거라고 생각한다는 게 문제다.”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연세의대 교수)은 교수들이 강경해진 이유가 비상식적이고 강압적인 정부 태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의사 단체행동이 있었던 지난 2020년,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나간 병원을 지켰다.이번에도 전공의들이 먼저 병원을 나갔다. 그리고 한동안 그 자리를 지키던 교수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빅5병원’을 비롯해 다수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남아 있는 동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는 불참하지만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회 등 병원계 인사는 참여한다. 위원 중 의사는 4명이다.정부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정부청사에서 의료개혁특위 첫 회의를 개최하고 참여인사를 공개했다.의료개혁특위는 공급자단체 몫으로 10명의 자리를 마련했고 의협‧대전협‧의학회‧대한병원협회‧대한중소병원협회‧국립대병원협회‧대한약사회‧대한간호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 등 10개 단체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의협과 대전협은 불참하겠다며 거부했지만 ▲병협은 순천향대
보건복지부가 본격적으로 전공의 없는 병원 준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복지부는 ‘전문의 중심병원’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해 올해 내 연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4일 전문기자협의회를 만나 전문의 중심병원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복지부는 전문의 중심병원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연세대 보건대학원 장석용 교수에게 맡기고 25일 연구를 시작하는 착수보고회를 연다.이 관계자는 “통상 연구용역은 8개월 정도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4~6개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올해 내 완료긴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인 방재승 교수가 위원장과 교수직을 모두 내려놓는다. 방 교수를 포함해 비대위에서 활동한 교수 4명이 오는 5월 1일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4명의 교수진은 모두 '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해 왔다.서울의대 비대위는 24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2기 비대위 임기 종료 다음 날인 5월 1일 자로 방 교수 등 4명은 사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교수 설문조사를 통해 오는 30일 진료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주 1회 휴진'은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30일 이후 전체 휴진 일정은 3기
의대 정원이 가장 많이 증원되는 충북 지역이 이 문제로 시끄럽다. 충북 지역 의대에 배정된 정원만 300명(충북의대 49→200명, 건국의대 40→100명)으로 기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이 지역 의대생들과 교수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가르칠 교수도, 교육 시설도 부족한 상황에서 부실 교육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는 지적이다. 의대생들이 총장을 상대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계획에 증원된 의대 정원을 반영하지 말라는 가처분 신청을 가장 먼저 제기한 곳도 충북이다.하지만 충북도는 정부가 배정한 대로 의대 정원을 100% 증원해야 한
진료협력병원이 내일(24일)부터 168곳에서 189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중 68곳은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7차 회의에서 이같은 비상진료체계 운영 방향을 밝혔다.복지부는 "정부는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진료협력 인프라를 확충하고 병원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있다"며 "진료협력병원을 기존 168개소에서 189개소로 내일부터 확대 운영하며, 이 중 68개소는 암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립의대 교수는 물론 사립의대 교수들도 국가공무원법을 적용을 받는다는 정부 발언이 나오면서 향후 의-정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지난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발언에 대해 “박 차관이 전혀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 의대교수는 일반 근로자와 다르게 볼 수밖에 없는 특수성이 있다. 다만 (현 상황을) 얼마나 특수하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법적)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의-정 간 법적
심근경색, 뇌졸중, 대동맥박리 같은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이 지금보다 더 빠르게 최적의 치료 병원을 찾을 수 있게 제도가 개선됐다. 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인적 네트워크에서 사용 중인 ‘신속의사결정 플랫폼’에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도 지난 22일부터 심근경색, 뇌졸중, 급성대동맥증후군 환자를 의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시범사업 미참여 의료진도 플랫폼을 통해 환자를 의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 응급실 등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미리 간단한 이용 신청과
정부가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의 별도 승인절차 없이 개원의의 타병원 진료 지원이 가능하도록 일시적으로 제도를 풀었다. 정부는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이같은 안이 담긴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한시허용 조치 확대·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정부는 전공의의 공백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법에 근거해 개원의가 수련병원의 진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수련병원 소속 의료인이 의료기관 외에서 진료하는 것을 허용해 왔다.다만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장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진료 현장을 대거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정부는 수리된 사직서가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의대 교수들은 모두 국가공무원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자동으로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도 했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22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박차관은 “일각에서는 오는 25일이 되면 대학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달이 지나 자동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
정부가 6개 국립대 총장들이 요구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선발 시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했다. 다만 의대 정원 증원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는 불가하다고 밝혔다.정부는 19일 오후 ‘의대 정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8일 6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들의 2025학년도 의대생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의대 정원이 증원된 32개 대학들은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정원 증원분의 50% 이상 100% 범위 내에서 신입생을 자율 모집할 수 있다.32개
의과대학 증원을 전면 재논의하는 것만으로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전공의들 사이에서 열악한 수련 환경에 대한 불만이 쌓여왔던 정원 재조정만으로 전공의의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는 주장이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한국소비자연맹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공의 수련-노동 환경 개선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패널 토의에 참여한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송명제 조교수(제18·19대 대한전공의협의회장)는 전공의들이 그동안 열악한 수련 환경을 견디며 일했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등으로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2단계 하향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이같은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일본 등 대다수 국가도 비상대응체계를 해제한 상황이다. 이번 위기단계 하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JN.1 변이가 1월 말부터 현재까지 계속 우세해 단기간 유행 급증 가능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과, 코로나19의 치명률·중증화율이 지속 감소한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따라 일부 의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조정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19일 오후 2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한 후 3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특별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게 하자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8일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6개 지방국립대 총장은 대정문 건의문을 내고 각 대학에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에서 100%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정부가 국립대
정부가 세포‧유전자‧조직‧융복합치료 등 첨단재생의료를 실시할 의료기관 모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 지정을 위한 신청서 접수를 이달 18일부터 올해 12월 27일까지 연중 상시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첨단재생바이오법 제10조에 따라, 세포‧유전자‧조직‧융복합치료 등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하려는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을 받아야 한다. 4월 현재 총 93개소(상급종합병원 44, 종합병원 33, 병원 8, 의원 8)가 지정돼 있다. 앞서 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준비 상황
산재보험이 도입된 지 60년 된 가운데 산재보험이 사회보험 성격보다는 손해보험 서비스에 가깝다보니 건강보험과는 또다른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지난 18일 의료계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준정부 기관으로서 공단의 역할을 되돌아보며 지난 60년간 담당해온 산재보험의 역할에 대해 소회했다.박종길 이사장은 "근로복지공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다음으로 큰 조직이다. 연금처럼 하나의 업무를 하는 게 아니라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무려 14가지 종류의 업무를 하고 있다"며 "이에 크고 다양하고 어려움이 많다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