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에게 듣는 최신 간암 치료
면역항암제 다음엔 표적항암제 시도…임상연구 참여 권유하기도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더해 3차 치료까지 했는데, 간암이 더 커지고 폐까지 전이가 됐다면 그 다음 치료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더해 3차 치료까지 했는데, 간암이 더 커지고 폐까지 전이가 됐다면 그 다음 치료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더해 3차 치료까지 했는데, 간암이 더 커지고 폐까지 전이가 됐다면 그 다음 치료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또 이같이 3차 면역항암제 치료에도 실패하는 환자 비율은 어느 정도나 될까?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유튜브 채널 '분당차병원'에서 "실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치료'를 해보면 3분의 1 정도 환자들은 3개월 치료를 다 못 받고 그 전에 병이 진행된다"며 "적은 수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같은 3차 면역항암제 병합요법에 실패한 경우, 그 다음 스텝의 표준치료가 있기데 바로 표적치료제를 쓰는 것이다. 문제는 이 치료가 100% 환자가 모든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치료라는데 있다. 

전홍재 교수는 "처음에는 면역항암제를 썼고, 두 번째로 넘어갈 때는 주로 표적치료제를 써야 되는 상황이 된다"며 "이같은 표준치료를 했을 때 모두 비급여가 된다.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 등의 약들을 비급여로 해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해볼 수 있는 치료 옵션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간암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것이다. 

전 교수는 "가이드라인 등에서는 가능하다면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이후에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임상연구에 참여해서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하고 있다"며 "실제 임상연구에 들어오면 티센트릭, 아바스틴 이후에 렌비마에 더해 다른 약을 같이 추가해서 병합치료를 받거나 렌비마에 더해 티센트릭 등의 면역항암제를 쓰는 임상연구들도 지금 현재 진행을 하고 있어서 충분히 고려해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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