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신교 교수
흔히 항암치료 중에는 치과치료가 어렵다고 알고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긴 항암치료 기간 중에도 충분히 스케일링, 충치치료, 임플란트치료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신교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아산병원'에서 "호중구 수치가 1,500 이상이고, 혈소판 수치가 7만5,000 이상이면 치과치료를 해도 된다"며 이때 뼈주사를 맞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스케일링, 충치치료, 임플란트치료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항암치료 중 식욕이 줄어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할 때는 영양제 주사를 맞아도 될까? 윤신교 교수는 "항암치료 중에 입맛이 없어서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몸무게가 1주일에 2kg 이상 빠지거나 원래 식사량의 50%를 못 먹는 일이 5일 연속 지속되면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윤 교수는 "그런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에서 일반 수액주사 내지는 영양제 주사를 맞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경우에는 경구영양보충제를 섭취할 것을 권유한다"며 이같은 문제로 갑자기 병원에 가야 할 때를 대비해 주치의에게 미리 소견서를 받아둘 것을 조언했다.
윤신교 교수는 "항암치료를 하는 환자가 갑자기 아무 소견서 없이 병원에 가는 게 쉽지 않다. 소견서를 가지고 있다가 식사량이 너무 부족해 2kg 이상의 체중 감소 또는 원래 식사량의 50%를 못 먹는 일이 5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액이나 영양보충제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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