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선학회‧환자‧가족 10월 29일 ‘세계 건선의 날’ 행사 성황리에 마쳐
대한건선학회는 지난 10월 29일 건선 환자와 가족, 건선학회 임원진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건선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올해 세계 건선의 날 주제인 ‘United, Now Act’를 주제로 건선 질환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 지금 실천하고, 건선과 함께 많이 생기는 불안장애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비롯 동반질환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선학회 박은주(한림의대 피부과 교수) 홍보이사가 이날 행사 사회를 맡았다. 행사는 ‘건선에 대한 오해와 진실’ 관련 강연과 건선 환자‧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기공모전 당선작 발표와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건선학회 방철환(가톨릭의대 피부과 교수) 총무간사는 ‘건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건선은 자가염증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아니라는 점 ▲면역반응 과도화가 원인으로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도한 면역반응을 줄이는 약제를 사용한다는 점 ▲건선은 완치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특히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체중 관리와 금주‧금연의 중요성 ▲건선은 완치는 아니지만, 생물학제제를 포함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건선질환환자 수기 공모전’ 당선작 발표와 시상식에서는 당선작을 소개하면서 코로나19와 엔데믹 시기 건선 질환을 극복해 가는 건선 환자의 일상과 건선 치료에 대한 희망을 함께 공유했다.
수기공모전 대상에는 상패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우수상에는 상패와 상금 70만원, 입선 10인에는 상금 1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대상작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유튜브에 공유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세계 건선의 날’ 홍보대사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이면서 건선을 앓고 있는 김치민 씨가 임명, 자신의 건선 질환과 치료에 대한 경험을 소개했다.
건선학회 최용범(건국대 피부과 교수) 회장은 “건선은 피부질환이지만 전신면역기전 활성화를 통해 건선 관절염과 심혈관계‧대사증후군과 같은 2차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고, 단순히 질병만을 치료하는 접근 방식보다 정서적으로 가족과 의사의 도움을 받는 쪽이 바람직하다”며 “건선 치료는 물론 동반 질환 예방을 위해 의료진과 가족의 정서적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