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째 완치잔치…32명에게 완치 메달 및 장학금 전달

“완치 판정 받아서 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론 재발되서 다시 치료를 받으면 어쩌나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부모님과 동생이 모두 저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만큼 이 또한 이겨내고 건강하고 재미있게 학교생활 하고 싶습니다.”

4년 간의 투병 끝에 백혈병 완치판정을 받은 전모군의 이야기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 20일 오후 병원 1층 소아청소년과 외래 앞에서 소아암·백혈병 등 희귀질환 환아들의 완치를 기념하는 잔치를 열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국훈(소아청소년과) 교수, 백희조(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의료진들과 (사)기부천사 김정주 대표,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김봉학 사무국장, (사)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 정옥 센터장 등이 참석해 완치 환아들을 축하해줬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고 1년 이상 경과한 아이들과 올해 치료를 마친 아이 등 총 32명에게 완치메달이 증정됐다. 또 (사)기부천사와 (사)사랑을 맺는 해피트리 단체에서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꿈으로 만드는 희망 백일장’에서 당선 된 환아들에게 상장 및 기념품이 전달됐다. 

백희조 교수는 “긴 치료를 받은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마음고생이 많았고, 특히 치료 종료까지 마음 졸이던 부모님들께서 그 누구보다 고생이 많으셨다”라며 “이제 마음 편안히 일상을 누리며 아이들과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4년 개원 후 소아암·백혈병·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아들을 치료하고 있다. 또 전남권역희귀질환센터를 운영하며 희귀질환 환아들의 진료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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