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합병증은 최소화하면서 재발율은 기존 시술보다 개선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김현건 교수 美 학회서 강연

김현건 교수. 사진 제공=순천향대서울병원 

1cm 미만의 작은 대장폴립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던 저온올가미절제술이 1~2cm 크기의 폴립에도 안전하고 완벽하게 적용 가능한 최적의 치료법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저온올가미절제술은 기존의 전류 통전을 하지 않게 고안된 두께가 얇은 올가미를 이용해 용종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전류 통전에 의한 방식과 비교해 출혈과 천공 합병증이 획기적으로 적은 치료법이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소화기내과 김현건 교수가 지난 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Digestive Disease Week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Digestive Disease Week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는 2년마다 이 학술행사에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공동 세션을 개최하고 있다. 

김 교수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공동주관한 '대장종양의 내시경적 진단과 치료의 최신 지견' 세션에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연자로 참여해 '1~2cm 크기의 대장 폴립에 대한 최적의 내시경 치료법' 주제로 강연했다. 

김현건 교수는 2015~2020년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를 방문한 419명의 대장폴립 1,028개를 제거해 분석한 임상 데이터와 기존 연구들의 분석을 통해 그동안 1cm 미만의 대장폴립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하던 저온올가미절제술이 1~2cm 크기의 폴립에도 안전하고 완벽하게 적용 가능한 최적의 술기임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대장폴립의 크기가 1cm 이상일 경우 암 발전 가능성이 높아 일반적인 폴립 절제술보다 얕게 절제하는 저온올가미절제술은 치료 효과가 낮다고 인식돼왔으나, 영상증강 내시경을 이용한 암성 변화만 정확히 배제된다면 1~2cm 크기의 대장 폴립도 저온올가미절제술을 시행해 출혈 및 장천공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저온 올가미 점막절제술의 경우 병변의 경계를 정확히 확인해 잔여 병변 없이 완벽하게 병변을 제거할 수 있어 1.5~2cm 크기의 비교적 큰 병변을 제거하는데 아주 유용한 시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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