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돌출만 알면 치료 적기 놓쳐…초기에 적극 치료가 관건

다리에 검푸른 색으로 돌출된 혈관이 보이면 하지정맥류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혈관이 돌출한 하지정맥류는 전체의 30%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정맥류 환자는 대부분 잠복성 하지정맥류가 많다.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다.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초기 발견이 쉽지 않다. 혈관 돌출 증상 없이 다리 저림과 당김경련, 중압감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면 잠복성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든든하지항외과 박정규 원장
든든하지항외과 박정규 원장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생기는 진행성 혈관질환이다.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역류해 발생한다. 혈액이 원래 진행 방향으로 흐르지 못해 역류하게 되면 다리 통증을 비롯 저림부종 같은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정맥류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가족력과 노화성별, 직업적 특성, 운동 부족,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원인으로 손에 꼽힌다. 여기에 오랜 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교사간호사미용사 등의 직업군에서도 많이 생긴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생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고, 서서히 진행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초기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해 증상 오래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피부 색소 침착이나 피부염혈관염, 피부 궤양 등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초기 단계 하지정맥류는 적절한 운동과 휴식, 압박스타킹 착용, 정맥순환 개선제 같은 보존적 방법과 혈관경화요법 같은 비수술 요법을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베나실클라리베인고주파레이저 같은 수술 치료를 환자 건강상태와 질환 진행 정도에 따라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

든든하지항외과 박정규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조기 발견해 초기에 적극 치료하면 빠른 증상 호전과 치료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재발이 많은 질환인 만큼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되도록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몸에 꼭 끼는 옷은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 정맥 내부 압력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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