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설문조사서 85% 휴진 찬성…참여는 56%
전남의대 79%·조선의대 84%, 18일 휴진에 찬성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대학병원이 늘고 있다. 의대별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휴진을 결정하고 있다. D-day는 오는 18일이다.
아주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교수 20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85%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하기로 한 대한의사협회와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결정에 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휴진에 참여하겠다는 교수는 56%였다. 참여하지 않겠다는 교수는 14%였으며 30%는 시간이 촉박해 참여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주의대 비대위는 “우리 학교는 (정원) 증원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세 학교 중 한 학교”라며 “이대로 진행된다면 의료계 전체 고난에 더해서 우리 학교의 높은 증원 비율로 인해 진료뿐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도 매우 힘든 고난이 오는 2025년부터 시작되리라 예상된다”고 했다. 아주의대는 2025학년도부터 정원이 40명에서 110명으로 70명 증원됐다.
아주의대 교수협의회장인 노재성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노 교수는 이날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의협이 전면 휴진을 결정하고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 오는 18일이 (대정부 투쟁의) 시작일”이라며 “오래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교수들 모두 힘들어 하고 있다. 그리고 화가 많이 나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하루 빨리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의대 교수들도 오는 18일 휴진하기로 했다. 전남의대·전남대병원 비대위는 교수 79%가 오는 18일 휴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오는 18일 응급·외상·감염·분만·중증 등 필수 분야만 유지하고 그 외 분야는 휴진한다.
조선의대 교수들도 84.2%가 휴진에 찬성했다. 조선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휴진 참여 여부는 교수 자율에 맡긴다고 밝혔다. 조선대병원도 전남대병원과 마찬가지로 필수 진료 분야는 유지하기로 했다.
<코리아헬스로그 자매지 청년의사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