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교수 "국내 물론 세계적으로도 표준치료 중 하나"
임상연구 이어 의료현장에서도 일관적인 치료효과 보여
"백금화학요법 부작용으로 항암 중단 고려 환자에 최선"
“요로상피세포암에서의 바벤시오(아벨루맙) 유지요법은 생존기간 측면에서도 임상연구와 리얼 월드 데이터에서 일관된 결과를 보이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하게도 표준치료가 되고 있다.”
바벤시오는 국내 요로상피세포암 1차 유지요법 옵션 중 유일하게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치료제다. 지난 21년 8월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성인 환자에서의 1차 단독유지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2년 뒤 급여가 적용됐다.
한국머크가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제 바벤시오의 국내 급여 출시 1주년을 맞아 21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는 “면역항암제를 1차 유지요법으로 건강보험 급여까지 적용해주는 것은 굉장히 스마트한 접근”이라며 “바벤시오 유지요법은 우리 환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됐다. 생존 기간 측면에서 임상연구뿐만 아니라 리얼 월드 데이터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표준치료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했다.
김인호 교수에 따르면 요로상피세포암은 방광암, 요관암, 신우암을 통칭해서 부른다. 방광에서 70~80% 발병하며 지난 40년간 시스플라틴 또는 카보플라틴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치료해왔다.
김인호 교수는 “2010년대 면역항암제들이 들어오면서 굉장히 치료의 발전이 이뤄졌지만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를 단독 사용하는 것이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대체하지는 못했다”면서 “그러나 백금기반 화학요법은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효과가 좋더라도 3~4개월 정도 밖에 쓸 수가 없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백금기반 화학요법 부작용으로 인해 항암을 중단하거나 쉬었다가 하는 사람이 적지 않는데 바벤시오로 유지요법을 할 경우 30개월이라는 장기 생존 가능성을 늘렸고, 사망위험도도 20~30%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들이 오래사는 것만큼 나빠지지 않고 살아가는 기간도 상당히 중요한데 바벤시오로 유지요법을 했을 때 암이 나빠질 위험도도 한 50% 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리얼월드데이터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 교수는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에 반응을 보인 환자가 컨디션이 나쁜 게 아니라면 바벤시오 유지요법으로 넘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효과를 본 환자들에게 바벤시오로 유지요법을 하도록 강하게 권고하고 있는 것처럼 바벤시오 유지요법은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이제 표준치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메디컬 고민정 전무는 “바벤시오는 JB 100에 대한 38개월 장기추적관찰 연구를 통해 아시아 하위군을 포함한 모든 하위군에서의 일관된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확인했으며, 장기적 안전성뿐 아니라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삶의 질 및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유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바벤시오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을 입증한 최초의 1차 면역 유지요법으로서, 국내외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일관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크리스토프 하만 대표는 “바벤시오는 오랜 기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의 장기 생존 시대를 연 첫 번째 치료 옵션”이라며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다양한 항암제 연구개발에 지속적 투자를 통해 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치료 환경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