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박주현 교수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수치가 높아져 있어 MRI 검사를 했고 그 뒤 조직검사까지 해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아 모든 치료를 끝냈는데, 여전히 PSA 수치가 높게 나오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수치가 높아져 있어 MRI 검사를 했고 그 뒤 조직검사까지 해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아 모든 치료를 끝냈는데, 여전히 PSA 수치가 높게 나오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수치가 높아져 있어 MRI 검사를 했고 그 뒤 조직검사까지 해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아 모든 치료를 끝냈는데, 여전히 PSA 수치가 높게 나오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박주현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아산병원'에서 "PSA는 전립선에서 생성돼 분비되는 단백질을 혈액 검사로 측정하는 수치"라며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성관계, 자전거 타기와 같은 전립선이 최근에 자극받은 상황에서 PSA는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고,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그 수치가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치료 뒤 증상도 좋아졌고 아무 불편이 없는데 PSA 수치가 여전히 높으면 적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가 '계속 염증이 있는 것이냐', '또 조직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냐'라는 의문을 제기하는데, 이때 PSA 수치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박주현 교수는 이같은 상황에서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예전에 전립선에 염증이 있어서 PSA 수치가 높았다. 그런데 이제 치료를 잘 받아 분명히 나았지만, 흉이 조금 남아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처음에는 염증 때문에 PSA 수치가 높아졌겠지만 약도 잘 먹었고 증상도 개선됐고 이제 몸 상태에도 특별한 불편이 없다면 그냥 몸 안에 있는 '흉터'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런 경우에 주기적인 피검사는 해야 되지만, 따로 치료를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주기적인 PSA 수치를 파악하기 위한 피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주현 교수는 "한쪽에 흉이 있다고 했을 때, 다른 쪽에 전립선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담당 주치의와 검사 간격을 잘 상의해, 3개월에 한 번 PSA 검사를 할지,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검사를 할지 검사 간격을 적절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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