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권고
질병관리청은 겨울방학을 맞아 초‧중‧고교생들이 각종 암 예방에 효과가 높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고 18일 밝혔다.
HPV 백신을 접종하면 자궁경부암과 항문암‧질암‧구인두암 등을 70~90% 가량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과 항문암은 90%, 질암‧구인두암 70%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해 생긴다.
질병청은 “이러한 효과를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HPV에 감염되기 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HPV 감염의 주요 원인인 성 경험 이전 예방접종을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대상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HPV 2가 백신인 서바릭스 또는 4가 백신인 가다실을 맞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 목록은 질병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HPV 백신은 1차 접종을 몇 살 때 하느냐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다르다. 1차 접종을 12~14세에 했으면 1차 접종 후 6~12개월 뒤 2차 접종을 하면 된다. 1차 접종을 15세 이후에 했으면 3차까지 접종이 이뤄진다.
서바릭스 백신은 1차 접종 한달 뒤 2차 접종, 그로부터 5개월 뒤 3차 접종을 한다. 가다실 백신은 1차 접종 두달 뒤 2차 접종, 그로부터 4개월 뒤 3차 접종을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HPV 백신은 전 세계 117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6개국에서 접종하고 있는 효과와 안전성이 인정된 백신”이라며 “이번 연도 마지막 지원 대상(2005년생, 저소득층 1996년생)인 분들은 놓치지 말고 올해 접종을 모두 맞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