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커진 일교차 혈압에 영향…전조증상 있으면 바로 병원 가야
‘뇌경색’은 뇌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뇌에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뇌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사고력과 운동‧감각‧언어 등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도 뇌경색을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봄 같은 따스한 날에도 뇌경색을 경계해야 한다. 낮과 밤의 기온 변화 큰 일교차 때문이다. 기온 변화는 피부 혈관을 수축하거나 확장시켜 혈압을 급격하게 바꿀 수 있다.
뇌경색 치료는 증상 발생시간과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했으면 혈전 용해제 투여를 시도해볼 수 있다. 혈전 용해제는 뇌혈관을 막은 혈전을 녹이는 치료다. 예후가 좋은 치료로 뇌 혈액 공급을 복원하고 뇌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증상 발생 후 6시간 이내에 내원했고, 큰 혈관이 막힌 경우 직접 제거하는 혈관 내 시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는 혈전을 제거하는 것보다 확실한 방법이다. 혈전 용해제 치료에 실패했을 때도 시도할 수 있다.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까지도 혈관 내 시술을 시도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뇌경색은 악화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 치료를 놓쳤으면 합병증을 예방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투여, 혈압‧당뇨 관리가 중요하다. 원인 파악을 위해 여러 가지 검사들과 약물이 필요할 수 있다.
유성선병원 박민 신경외과 전문의는 “뇌경색은 예기치 않게 찾아올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고. 건강한 삶을 위해 평소 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요즘 같은 봄철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가 문제되는 만큼 따듯한 옷을 입고 모자를 써 체온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을 막고, 균형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얼굴 마비로 인한 균형 장애
•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 감소, 저린 느낌
• 입술 둔해짐, 말하기 어려움, 이해력 저하
• 눈 시야가 좁아집, 갑작스런 시력 저하
• 어지럼증, 균형 감각 상실, 움직임 제한
• 극심한 두통 발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