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팬데믹에 대비한 국가 중앙감염병병원의 미래 비전 모색
NCID "도심 한가운데 중심적 감염병병원 위치할 필요 있다"

사진 제공=국립중앙의료원 
사진 제공=국립중앙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2일 의료원 연구동 대회의실에서 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National Centre for Infectious Disease, NCID)를 초청해 '새로운 팬데믹을 대비한 국가 중앙감염병병원의 미래비전'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다가올 팬데믹을 대비해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감염병병원 미래 비전을 싱가포르 NCID와 공유하고, 바이오뱅킹 등 양 기관의 국제협력 연구 프로젝트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세미나에는 NCID의 레오 이 신(Dr. Leo Yee Sin) 센터장과 션 바수(Dr. Shawn Vasoo) 겸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 정책통계지원센터 김명희 센터장은 COVID-19 팬데믹 시 국내 의료대응과 그 결과를 비교 분석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공공병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 김연재 센터장은 새로운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중앙감염병병원 등 전국 단위 의료대응 체계 구축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레오 이 신 센터장은 한국 코로나 대응의 우수한 성과에 대해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도, 코로나 위기 시 비코로나 환자의 치료, 팬데믹이 불러온 필수의료의 공백, 공공병원 환자의 전원 문제 등 양국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의료대응 현장의 문제점에 공감을 표했다.

이 신 센터장은 현 코로나 회복 단계에서의 포스트코로나 전략과 향후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의 지속 발전 방안, 연구 협력 방안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금까지 NCID가 걸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중앙감염병병원의 건립과 의료대응 체계 구축에 지지를 보냈다.

또 이 신 센터장은 감염병 중환자의 진료를 위한 최고의 의료전문성 확보 등 도심 한가운데 중심적 감염병병원이 위치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중앙감염병병원 및 국립중앙의료원의 건립은 의료기관 중심의 국가 대응 시스템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특히 교육을 위한 싱가포르 NCID와의 인력교류 및 감염병 연구를 포함한 전반적 의학연구에 관련해서도, 양 국가의 중앙감염병병원으로서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적극 활용해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