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몸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특히 ‘퇴행성 척추 질환’은 노화로 생기는 대표 질환으로 손에 꼽힌다. 주로 고령층에서 나타나지만 50대 이상 중장년층도 미리 알고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 척추질환 증상 초기는 주로 허리 통증으로 나타난다. 허리 통증이 생기면 대부분 일상 통증 또는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다. 이때 충분한 휴식이나 찜질‧마사지 등과 같은 방법으로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른 통증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디스크와 함께 노화와 함께 중장년층 이상에게 찾아오는 대표 척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 디스크를 혼동하기도 한다. 두 질환은 증상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구부릴 때 통증이 줄어든다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디스크와 달리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해 나타난다. 환자가 병원을 찾을 당시 협착증이 상당히 진행되는 경우가 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평소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엉덩이‧허벅지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면 잠깐 걷는 몇 분간 동안에도 다리에 통증이 나타난다. 협착 증상이 심할수록 보행거리는 더 짧아질 수 있다.

양천에이스정형외과신경외과의원 양현철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을 초기에 발견하려면 경미한 통증이라도 지속하면 병원을 찾아 하지감각‧근력, 반사 신경 이상 등 신경 기능 확인과 함께 필요하면 MRI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약물‧물리‧주사치료 등 보존 치료를 먼저 하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환자 건강 상태와 통증 양상을 파악해 수술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